경기화성갑 재보선 출마 선언… "박근혜 정부 성공 도울 것"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10·30 재보선 출마를 놓고 청와대의 사전 내정설을 강력 부인했다. 또한 원내로 등원 후 당 대표 자리에도 큰 욕심이 없다는 뜻을 강조했다.
서청원 전 대표는 2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이 지역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직후 머니투데이와 만나 "(출마 결심에) 청와대의 뜻을 듣거나 한 것은 절대 아니다"면서 "정치학자나 평론가, 언론 등 각계의 지인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당에 들어가 할 일이 있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서도 "안 만났다. (대통령 당선 때) 축하전화만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화성시의회에서 가진 출마선언 회견에서도 "(박근혜 대통령과) 당선 후 감사 전화를 받은 일은 있지만 취임 이후에는 저도 전화 한통 드리지 않고 (박 대통령으로부터) 전화 한통 받은 바 없다"며 출마 결정에 박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서 전 대표는 "그동안 박근혜 정부 출범한 지 6개월 내지 1년 안에는 선거 도왔던 원로나 중진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것이 도움안된다는 소신을 피력해왔다"면서 "나 역시 자중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박근혜 정부가 안전하게 남은 임기 동안 항해하도록 나설 때가 됐다고 생각하고 많은 분들과 의견을 나눴다"며 특히 "당내 친이계와 친박계 얘기도 들었는데 다시 들어와 화해와 소통해 달라는 요청과 건의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내 소장파들이 서 전 대표의 재보선 출마에 이의를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당 내 화합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 전 대표는 "(출마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에) 서운하지 않았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는 것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을 예상했음에도 정치와 당에 도움이 되고자 어려움 믿고 출마 결심을 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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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으로 복귀한 후 당 대표를 두고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이란 예측에 대해서는 "아직 (국회의원이) 되지도 않았는데…"라며 말을 아꼈다.
당 내 화합과 여야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당 대표직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선배로서 말하면 의원들이 들을 것"이라며 "김무성 의원과도 만나서 얘기했고 (경쟁) 그런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서 전 대표는 이날 10·30 재보선 경기화성갑 지역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여야 간 관계회복에 일조하겠고 밝혔다.
서 전 대표는 "지난날의 모든 영욕을 떨쳐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겸허한 마음으로 나왔다"면서 "국민행복 시대를 열고 정권 재창출로 갈 수 있도록 박근혜 정부를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