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오후 2시 투표율 '48.9%'…동시간대 '역대 최고치'

지방선거 오후 2시 투표율 '48.9%'…동시간대 '역대 최고치'

정한결 기자, 조성준 기자, 박상곤 기자
2026.06.03 14:51

[6.3 지방선거]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 강남구 강남구청에 마련된 삼성2동 제5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아기를 아기띠에 안은 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6.6.3/뉴스1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 강남구 강남구청에 마련된 삼성2동 제5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아기를 아기띠에 안은 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6.6.3/뉴스1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전국 투표율이 3일 오후 2시 기준 48.9%로 집계됐다. 역대 지방선거 중 같은 시간대 최고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전국 유권자 4464만9908명 중 2183만2984명이 투표했다. 지난달 29~30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23.51%)와 거소투표 결과도 반영된 수치다.

역대 지방선거 중 같은 시간대 최고 투표율이다. 4년 전인 제8회 지방선거 같은시간 투표율(40.7%)보다 8.2%P(포인트) 높다. 역대 두번째 최종 투표율(60.2%)을 기록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도 오후 2시 투표율은 46.8%였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투표율이 58.0%로 가장 높았다. 강원도가 54.5%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광주(45.3%)였다.

이밖에 △서울 49.4% △부산 48.5% △대구 50% △인천 46.3% △대전 48.3% △울산 50.2% △세종 50.5% △경기도 46% △충북 48.8% △충남 48.3% △전북 54.2% △경북 50.1% △경남 52.4% △제주 47%로 집계됐다.

당초 정오까지만 해도 대구·경북이 투표율 상위권에 있었지만 자리를 내줬다.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사전투표가 반영되면서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전남·전북 등이 상대적으로 본투표율 위주인 대구·경북을 앞지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각 진영이 결집하면서 투표율이 상승했다고 본다.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는 "2018년과 지금 구도가 굉장히 비슷하다"라며 "양 진영의 결집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고 관심도가 올라가다 보니 투표율이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여당이 승리한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과 추진력이 하늘을 찌를 기세로 올라갈 것"이라며 "보수 진영에서도 합리적 실용주의가 득세하는 등 향후 대권 구도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준 배제대 석좌교수는 반면 "(보수 진영이) 정권을 견제해야 한다는 감정적 지형으로 바뀌면서 투표율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여론의 흐름이 변화하면서 야당이 쫓아온만큼 (정권에 대한) 경고 선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지방선거로 투표소 1만4288곳에서 광역단체장 16명, 교육감 16명, 시·군·구 기초단체장 227명, 광역의원 933명, 기초의원 3035명 등 총 4277명을 선출한다. 민선 9기 당선인들의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2030년 6월 30일까지다. 경기 평택을, 부산 북갑 등 14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유권자들은 이날 오후 6시까지 본인의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한결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한결 기자입니다.

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박상곤 기자

정치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