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스공사, 4년간 환손실만 2016억…가스가격에 전가

[단독] 가스공사, 4년간 환손실만 2016억…가스가격에 전가

뉴스1 제공
2013.10.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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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한표 "가스공사 환위험 해소 노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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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표 새누리당 의원  News1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 News1

부채 총액이 32조원을 넘어선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외환 거래에서 2016억원의 환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 등 비슷한 유형의 에너지 공기업들이 같은 기간 오히려 환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과 상반된 결과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전력공사에 이어 주요 공기업 가운데 부채 규모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스공사가 환위험 해소 노력 부족으로 빚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인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이 가스공사 등으로부터 제출 받은 외환손익 내역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580억원의 외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에는 633억원 손실을 기록했고, 2011년에는 조사 기간 중 가장 많은 736억의 환손실을 봤다. 2012년에도 112억의 손해를 입으며 매년 외환 거래에서 적자가 발생했다.

가스공사는 해외에서 달러로 구입해 도시가스 공급사와 발전사에 원화로 판매하고, 다시 원화를 환전해 해외구매처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전 비용이 연간 약 2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환전 비용에 따른 손실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문제는 환전비용을 제외하고도 연간 약 400억원의 환손실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환위험 헤지를 위한 파생상품 거래 등에서 오히려 손실을 보고 있어 가스공사의 외환거래 관리 실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석유공사의 경우 2011년과 올 상반기 각각 295억원과 458억원의 환손실을 봤다. 하지만 2010년과 2012년에는 각각 690억원과 352억원의 환이익을 거둬 총 289억원 이익을 기록했다.

환위험 해지를 위한 파생상품거래를 통해 환위험을 해소하고, 기능통화를 원화에서 달러로 변경해 환손실을 최소화한 결과다.

광물자원공사 역시 2010년과 올해 상반기에 각각 43억원, 78억원의 환이익으로 같은 기간 총 36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김 의원은 "동일한 기능을 가진 에너지 공기업들이 환위험 헤지를 위한 파생상품거래 등으로 최대한 환위험을 해소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스공사는 환위험 해소를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며 "환전비용은 어쩔수 없이 지불하는 금액이라고 하더라도 매년 약 600억원 규모의 적자 폭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한 "외환거래에서 외환손실은 필연적으로 발생하지만, 가스공사의 경우 매년 적지 않은 규모의 외환손실이 발생해 결과적으로 가스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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