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크루즈·마리나법, 세월호 국면서 처리 쉽지않다"

이상민 "크루즈·마리나법, 세월호 국면서 처리 쉽지않다"

김경환 기자
2014.08.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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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법안 통과 경제활성화 효과 크지않다…정부 행정의지로도 활성화 가능"

이상민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이상민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이상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 청와대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제시한 19개 중점처리 법안 가운데 현재 법사위에 계류된 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크루즈산업육성법), 마리나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마리나항만법)과 관련, "'세월호 특별법'이 먼저 처리되지 않는한 법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일부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고 세월호 특별법으로 논란이 큰 상황에서 크루즈 선박을 띄우고 마리나항만을 조성하는 법안을 국회가 먼저 처리한다면 뭐라고 하겠나"라며 "현재(세월호 특별법으로 정국이 꽉 막혀 있는 상황)로선 처리가 쉽지 않다"고 이 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의 발언은 국민정서상으로도 '세월호 특별법'이 먼저 처리돼야지만 크루즈산업 육성법과 마리나항만법을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의원들 역시 세월호 특별법에 앞서 이들 두 법안을 처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연일 경제활성화 법안을 야당이 가로막고 있어 통과가 안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이 19개 경제활성화 법안이 통과돼야만 일자리 창출과 투자 등 경제활성화가 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법안이 통과된다고 해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얼마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일자리창출과 투자활성화 등 경제활성화는 꼭 법안이 통과되지않더라도 정부가 의지를 갖고 있다면 행정적으로도 충분히 처리하거나 시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팀은 9월 추석 전을 1차 마지노선으로 잡고 8월, 9월 두 달간 경제활성화와 민생법안의 국회 통과에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과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이번 주 대부분을 여야 지도부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비롯한 주요 상임위 위원들을 만나 일일이 '입법로비'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 11일 오후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을 차례로 면담했다. 유 의장을 만나서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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