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아 잘가, 고마웠어"...33일 만에 수로 밖으로

"부캉아 잘가, 고마웠어"...33일 만에 수로 밖으로

김소영 기자
2026.10.2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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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 유도작전 종료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3차 외해 유도 작업이 진행된 21일 부캉이가 외해로 나가 유영하고 있다. /사진=뉴스1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3차 외해 유도 작업이 진행된 21일 부캉이가 외해로 나가 유영하고 있다. /사진=뉴스1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머물던 흑상어 '부캉이'가 9시간에 걸친 유도 작업 끝에 수로 밖으로 나갔다. 부캉이가 처음 발견된 지 33일 만이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시와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관계기관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예행연습을 거쳐 오전 9시28분쯤 부캉이를 바다로 유도하기 위한 3차 구조 작업에 나섰다.

당국은 오전 작업을 통해 부산항 1부두 방면 출구 50m 지점까지 부캉이를 유도했다. 애초 계획은 부산항북항크루즈터미널 방면으로 유도하는 것이었으나 수중상태를 고려해 옛 부산항 1부두 방면으로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던 유도 작업은 오후 4시쯤 위기를 맞았다. 수로 너비가 넓어지는 출구 인근에 추가 그물과 폰툰(수상 작업용 부유 시설)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생긴 틈으로 부캉이가 수로 내부로 재진입한 것이다.

21일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3차 외해 유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21일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3차 외해 유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다행히 후방에 재진입 방지를 위해 설치한 그물에 막힌 부캉이는 오후 5시30분쯤 다시 외해 방면으로 향했다. 이후 20여분간 모습을 감춘 부캉이는 오후 5시58분쯤 부산항 1부두 방면에서 발견됐다.

유도 작업은 오후 6시10분쯤 마무리됐지만 부캉이는 수로 출입구와 부산항 1부두 방면 친수공원 안벽 주변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당국은 일단 수로 밖으로 나간 부캉이가 시간이 지나면 외해로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부캉이는 몸길이 약 3m의 흑상어로, 지난달 18일 친수공원에 처음 등장한 이후 한 달 넘게 머물며 부산 명물로 떠올랐다. 부캉이를 보기 위해 시민과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16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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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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