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뇌출혈 사망설이 확산하는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가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사진을 공개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TV는 20일 김 위원장이 의류·신발 전시회를 방문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 위원장은 어린이용 신발을 살펴보고 여성 의류를 점검하는 등 전시품을 둘러봤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김 위원장의 전시회 방문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공개된 사진이 실제로 언제 촬영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진 공개는 김 위원장이 심각한 뇌출혈로 혼수상태에 빠진 뒤 중국 베이징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는 주장이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주장은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쥔이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내용을 게시하면서 확산했다. 셰완쥔은 김 위원장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으며, 중국 의료진이 북한에 파견됐지만 열악한 의료 여건 탓에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치료 도중 사망했고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 사망 이후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북한 권력을 장악했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는 국제사회의 관심사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보고에서 김 위원장의 체중이 약 14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심각한 비만으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2020년에도 사망설에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김 위원장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