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박세일 영입 난항 "당 이념 같이하면 어떤 분도 모실것"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4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각각 비박·친박인 이재오·이정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을 두고 입장차를 드러낸 데에 "바로 이런 것들이 민주정당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인재영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재들이 당에 많이 모여 민심을 전달하고 논쟁하면 이것이 바로 경쟁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재오 의원은 "'한서'에 '중구삭금'이란 말은 직역하면 '입이 모이면 무쇠라도 녹인다', 여론은 무쇠라도 녹일 만큼 힘이 있다는 뜻"이라며 "박 대통령 신년회견은 중구삭금과는 완전히 거꾸로 가는 회견이라고 저만 아니라 대부분 여론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심재철 의원도 "국민이 관심 가진 것은 소통(부족), 불통에 대한 대통령 견해였는데 대통령 본인은 소통 잘하고 있는데 언론과 국민이 잘못 알고 있다(는 취지)고 했다"며 "온 국민이 대통령 신년회견으로 심기일전, 새해 새출발을 기대했을텐데 그러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정현 의원은 "대통령이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는데 거의 대부분 시간을 '경제'에 쏟아부었다"며 "일관성 있게 국민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집중하려는 의지를 평가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이 대통령과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원하고 바라는 것은 제발 먹고 사는 문제 전념해달라는 것"이라며 "이것조차 정확하게 못 읽고 판단 못한다면 정당으로서도 정치인으로서도 존재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정면 반박했다.
친박·비박계가 민생에 집중한 회견이란 평가와 여론과 거꾸로 갔다는 혹평으로 엇갈려 충돌한 것이다. 이에 회의 분위기가 냉랭해지기도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제가 당대표 취임 때에 천하 영웅호걸을 모시겠다고 말을 했는데 앞으로 당의 이념을 같이 하시는 분은 어떤 분이라도 모시겠다"며 인재영입위 역할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당 여의도연구원장에 보수학자이자 정치인인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을 임명하려 했으나 친박계가 강력 반발, 임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