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도 '新 생태계 구축'…창조경제 이끈다

민간주도 '新 생태계 구축'…창조경제 이끈다

구경민 기자
2015.02.08 17:17

[the300]전하진 의원, 분당서 창조엔진 'B fab' 운영전략 첫 오픈세미나 개최

지난 7일 경기도 분당 구 한국가스공사 1층 세미나실에서 대학에서의 Design Thinking 활용 사례 발표 및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각계각층에서 전문가들과 대학생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7일 경기도 분당 구 한국가스공사 1층 세미나실에서 대학에서의 Design Thinking 활용 사례 발표 및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각계각층에서 전문가들과 대학생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모든 기존 산업체계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공동가치를 만들어 함께 이익을 공유하는 산업육성 전략. 이것이 에코 사이언스(Eco Science)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자급자족 공동체 생태계(선 빌리지)를 만들어 일자리를 정부나 기업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개인들 스스로 만들어 가는 행복한 삶을 구현할 수 있다." (최민영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이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융합적 사고를 공유해 제품을 만들고 이를 시장에파는 것이다." (이경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는데 주입식 교육에만 얽매이다보니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갖지 못하는게 당연한 것 아닌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주고 디자인 싱킹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대한민국이 변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

지난 7일 오후 2시 분당의 옛 한국가스공사 1층 세미나실. 이 장소에서는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이 마련한 창조엔진 'B fab' 제8차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처음으로 공개 방식으로 진행됐다. 'B fab'에 관심이 많은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대학생들 등 150여명이 자리했다. 공개 방침을 밝힌 지 1주일만에 150명이 넘는 사람이 모여들였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교수 등 전문가들은 재능기부로 열정정인 강의를 펼쳤다.

'B fab'이란 '비빔밥(bibimbap)'처럼 섞이고 융합된 제조공장 'fabrication'의 준말이다. B fab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디자인 싱킹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포괄적인 에코사이언스를 바탕으로 산업, 문화, 교육 등 전반적인 분야에 걸쳐 융합적 혁신을 이루기 위한 창조엔진을 뜻한다. 전 의원과 함께 K밸리(판교분당) 사업을 추진하는 뜻있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신조어다.

전 의원은 지난해 K밸리 재단이라는 비영리재단을 만들었다. 올해에는 에코 사이언스를 중심으로 한 디자인싱킹스쿨(D스쿨)을 K밸리에 도입해 지역사회 문제와 제품의 문제 또는 큰 사회의 문제를 창의적인 방법론으로 풀어가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이날 진행된 세미나는 '디자인싱킹 활용사례에 대한 발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경원 한국트리즈학회 전 총무이사는 디자인싱킹 방법의 하나로 '트리즈(TRIZ: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를 제시했다. 그는 '차세대셀카봉'에 대한 아이디어도출을 사례로 들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모은 '셀카봉'에 트리즈를 적용한 결과 호신용 셀카봉 지팡이, 등산용 셀카봉 지팡이, 셀카봉 충전기, '셀캠(셀프+캠코더)봉'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빠른 시간 안에 배우고 실제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퀵 트리즈'를 통해 문제 해결을 하고 이 프로세스를 적용하니 3시간도 안돼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왔다"며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 시장에서 팔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디자인싱킹"이라고 정의했다.

조남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는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디자인스쿨(D. school)과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의 디자인싱킹 교육에 대해 설명했다.

조 교수는 "미국 디자인스쿨은 디자인회사도 아닌, 오피스(사무실)도 아닌 공간으로 이뤄졌다"면서 "한 공간에서 생각들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직접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학생은 그림을 그리고 어떤 학생은 만들어보고 어떤 학생은 조사를 해보는 등 서로 각자의 융합적 요소를 공유한다"면서 "이는 민족과 각자의 전공 분야를 뛰어넘어 융합된 것들을 서로 공유하는데 이것이 바로 디자인싱킹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다리가 안쪽으로 굽어진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다는 것을 착안해 이를 치료하고자하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브라질에 가서 의사들에게 의견을 받고 아이를 6개월 관찰하고 부모의 의견도 듣는 등 여러방면에서의 접근방식을 접목시켜 아이를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최민영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이같은 디자인싱킹과 모든 산업이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형태의 생태계를 만드는 에코사이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당면한 청장년 실업문제와 사회갈등 등 다양한 문제를 시대변화에 따른 삶의 방식으로 혁신해야한다"며 "이를 시행에 옮기기 위해 'B-fab'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또 "새로운 공동체인 '선빌리지' 구축 등 다양한 연구 및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3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는 행복한 삶의 방식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빌리지란(Sun Village)' 새로운 자급자족 생태계를 말한다. 예를들어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고 이를 통해 전기가 공급이 되면 3D프린터를 통해 자급자족형 기계들을 프린트해 기계들을 만들어 농작물 재배를 하고 활동에 필요한 것들을 만드는 자급자족이 가능해진다.

전 의원은 "각계의 전문가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선빌리지 구축을 위한 아이디어를 냈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공동체, 생태계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각 테마별로 각계의 전문가들의 의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세대가 참여해 각자 맡은 부분에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융합시켜 나가면 더 다양한 디자인싱킹을 통해 다양한 선빌리지가 구축될 수 있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생태계를 바꾸고 나아가 도움이 필요한 나라에 이를 전파함으로써 인류의 변화까지 이룰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장호현 강남대학교 교수(디지털디자인협회장), 최민영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안지용 매니페스토건축 대표, 이태숙 큐인 대표, 송동주 한국공학교육인증원 수석부원장(영남대학교 교수), 조남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 이경원 한국트리즈학회 전 총무이사(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 진성희 인하대학교 교수, 박재호 한국DT연구회장(영남대학교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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