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찾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4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망국병인 지역주의와 권위주의 타파를 위해 온몸을 던지셨던 서민 대통령에게 정치인으로서 존경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에 분향한 뒤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이 참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1987년 통일민주당이 창당됐고 1988년도 13대 선거때 노무현 대통령이 동구에(부산) 출마하셨을때부터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었다"며 "(노 전 대통령이) 13대 초선 의원으로 계실 때 저는 국회에 통일민주당 행정실장이었어서 대화할 기회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시절 청문회가 우리나라 국회에서 처음할때 였기 때문에 청문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처음에 당에서 만든 명단을 보니 청문회에 적합하지 않아 통일민주당 행정실장으로서 청문회 성격에 맞는 의원들, 주로 열사 출신들을 선정해 김영삼 총재께 허락을 받았는데 노무현 당시 의원을 제가 추천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해보는 청문회여서 여의도 맨하튼 호텔에 방을 잡아서 같이 숙식하면서 청문회를 준비했었다"며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대해 "올해 1월1일 현충원 찾을 때 모든 역사를 보듬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하고 싶었지만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이후 빠른 시일안에 오려했는데 민주당 전당대회로 예민한 문제가 있가 전당대회 끝나고 참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설 전에 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가 정치적 이벤트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치는 소통과 화합이고 협상과 타협이다"며"노 전 대통령 묘를 처음 찾은 것이 아니라 돌아가셨을때 조문도 왔었고 1주기 때 비가 몹시 왔는데 비를 맞으면서 행사 때 끝까지 참석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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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 사회가 너무 진영 논리에 빠져서 정치권이 극한 대립을 해 온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좋은 점을 부각해서 보고 화해와 용서로 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께서도 이승만 전 대통령, 박정히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으로 생각한다. 잘 하신 일"이라고 말했다.
권양숙 여사 예방이 불발된데 대해선 "연락을 늦게 드려 다른 지역 약속이 있으신 것을 알고 왔다"며 "다음에 올 때는 사전에 미리 말씀드리고 권 여사님께 꼭 인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선 행보가 빠르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대해선 답을 피했다.
김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 한 뒤 방명록에 "망국병인 지역주의와 권위주의 타파를 위해 온몸을 던지셨던 서민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참 멋있는 인생이셨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참배를 한 후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을 둘러보고 1시간 가량 봉하마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는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이군현 사무총장, 김태호 최고위원, 박대출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