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300]공식 일정 없이 관저 머물며 정국 구상…김기춘 후임자 인선 씨름

박근혜 대통령이 설 연휴를 맞아 관저에서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산적한 현안을 챙길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하면서도 바쁜' 연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연휴기간 동안 특별하게 외부로 공개될 대통령의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 연휴에 앞서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묘소를 참배했지만, 이번 설을 앞두고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동생 박지만씨와 부인, 조카가 청와대를 방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외부에 공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닷새 간의 연휴 기간 동안 참모진으로부터 현안을 보고 받는 등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사'와 씨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 소폭 개각을 단행했지만, 김기춘 비서실장 후임자 인선은 연휴 이후로 미뤘다. 후임자로 누구를 낙점하느냐로 인적쇄신의 의지와 향후 국정운영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이완구 총리 카드로 인적쇄신 효과가 반감된 만큼 박 대통령도 국민 눈 높이에 맞는 비서실장 찾기에 상당한 중압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말정산 파동과 건보료 부과 개편안 백지화 논란 등을 거치며 추락한 지지율을 회복 방안도 고심해야 한다. 노동시장 구조개혁, 공무원 연금 개혁, 공공부문 구조조정 등 하나 같이 만만치 않은 국정과제들이 놓여 있다. 박 대통령은 관련 현안과 추진 방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