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현재 상태보니…'선체사진' 추가 공개

세월호 현재 상태보니…'선체사진' 추가 공개

박다해 기자
2015.04.13 18:32

[the300] 김우남 의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보고서 입수

위에서 바라본 세월호와 주변 해저지형/ 사진제공=김우남 의원실
위에서 바라본 세월호와 주변 해저지형/ 사진제공=김우남 의원실

해양수산부가 세월호를 누워있는 상태 그대로 인양하는 방법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가운데 세월호의 현재 모습을 담은 선체 사진이 13일 추가로 공개됐다. 음파 등으로 세월호의 외부를 탐사한 뒤 3차원 영상으로 재현한 이 사진에 따르면 세월호는 전반적으로 선체가 휘거나 뒤틀리지 않았고 금이 가는 등의 손상이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작성한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를 위한 현장조사용역 결과보고서'를 입수해 발표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해수부 내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의 용역을 받아 지난달 23일까지 선체 및 주변 환경을 분석해왔다.

기술원은 "세월호가 침몰하는 과정에서 여러차례 해저면과 충돌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선체 부근에 의해 교란된 해저면이 일부 지역에 국한된 점을 고려하면 장시간 요동치며 충격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세월호 선미의 손상된 부분/ 사진제공=김우남 의원실
세월호 선미의 손상된 부분/ 사진제공=김우남 의원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세월호는 최초 침몰 당시보다 남동 방향으로 약 4m 가량 이동됐고 뱃머리 방향도 기존 46도에서 53도로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선체 좌현 부분이 1~1.5m가량 해저면에 묻혀있는 상태다.

보고서는 또 세월호의 좌측 선미 부분이 해저면과 충돌하면서 찌그러지는 등 일부 변형만 있을 뿐 전반적으로 온전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선체 주변의 해저지형 역시 돌출암반이나 경사가 없는 평탄한 지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원은 "대형크레인이 동원되는 인양작업이 진행될 경우 기상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인양작업 최적기는 5~6월, 9월 하순~10월 중순"이라고 밝혔다. 또 7월~9월 중순까지는 태풍을 제외하면 비교적 양호한 해상상태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세월호 우현 모습.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손상된 부분이 거의 없다고 발표했다/ 사진제공=김우남 의원실
세월호 우현 모습.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손상된 부분이 거의 없다고 발표했다/ 사진제공=김우남 의원실

김우남 위원장은 "이같은 자료는 해수부 측이 밝힌 방법대로 세월호 선체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뒷받침한다"며 "정부는 더 이상 인양결정을 미루지 말고 신속한 인양작업을 진행하는데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은 무고한 인명의 희생을 막지도 희생자들을 구하지도 못한 무능한 정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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