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표라도 더'…'막판 유세'로 본 김무성의 '4대 재보선 키워드'

'한표라도 더'…'막판 유세'로 본 김무성의 '4대 재보선 키워드'

성남(경기)=박경담 기자
2015.04.28 22:56

[the300]'지역일꾼론'·'공무원연금 개혁'·성완종 파문 사과' 등 유세 주제 삼아 지지 호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시장 입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5.4.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시장 입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5.4.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29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8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네 곳의 재보선 지역구 중 수도권에 위치한 세 군데를 돌며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김 대표는 재보선 기간 내내 외쳤던 공무원연금 개혁, 지역일꾼론 등 '대(對)야 무기'를 한꺼번에 펼쳐 놓으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인천 서·강화을,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구 등을 찾아 화력을 집중했다. 특히 저녁 7시30분쯤 성남 중원구 단대오거리에서 열린 신상진 후보의 마지막 집중 유세 현장에는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이군현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의원 30여명이 함께하며 세를 과시했다.

이날 진행된 유세를 보면 김 대표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강조했던 △지역일꾼론 △'성완종 파문' 사과 △야당 비판 △공무원연금 개혁 등을 유세 주제로 삼아 막판 표심을 자극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29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관악구 난곡사거리에서 열린 관악 청혼(請婚) 유세에서 관악을 오신환 후보를 업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5.4.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29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관악구 난곡사거리에서 열린 관악 청혼(請婚) 유세에서 관악을 오신환 후보를 업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5.4.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 후보, 지역 민원 책임질 적임자

김 대표는 우선 새누리당의 후보들이 지역 숙원 사업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 후보 지원 유세에서 "(정환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당선 시) 야당 초선 의원이 예산을 많이 가져 오겠나, (신 후보 당선 시) 힘 있는 집권여당의 3선 의원이 예산을 많이 갖고 오겠냐"며 "중앙정부 유산을 많이 유치해야만 지역 주민의 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앞서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오신환 후보를 도우면서는 "오신환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조정소위원으로 지명해 (야당이 집권한) 27년 동안 발전시키지 못한 관악구에 예산폭탄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앙정치에 관심이 없고 관악구에만 신경쓰는 젊은 일꾼을 뽑아달라"고 '지역일꾼론'을 역설했다.

김 대표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여권 핵심 인사들이 다수 연루된 데 대해서는 유권자들에게 사과했다. 시민들에게 새누리당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그는 신 후보 마지막 유세에서 "'성완종 사건'을 계기로 우리 새누리당은 많이 반성하고 국민 여러분께 여러번에 걸쳐 사과 말씀을 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새누리당이 깨끗한 정치를 만들고, 우리 당도 깨끗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정승 4.29재보궐선거 광주 서구을 새누리당 후보 지원유세를 나온 김무성 대표가 17일 오전 광주 서구 금호동 한 도로에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성완종 리스트에 관한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2014.4.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승 4.29재보궐선거 광주 서구을 새누리당 후보 지원유세를 나온 김무성 대표가 17일 오전 광주 서구 금호동 한 도로에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성완종 리스트에 관한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2014.4.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완종 파문' 관련 야당의 비판 과해

김 대표는 야당을 향해서는 '성완종 파문'과 관련해 정쟁을 일삼는다고 비판하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을 확보하려고 했다.

그는 신 후보 지원 연설에서 "성완종 파문'에 대해 야당이 너무나 과하게 비판을 많이 하는데 참다참다 못해 폭발할 지경에 놓였다"며 "한명숙 전 총리는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받고 2심 판결이 유죄났는데도 현재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야당은 여당이 더러운 돈을 받았다고 하는데 과연 어느 정당이 깨끗한 곳이냐"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이완구 국무총리 사의 관련 유감 표명에 대해 "성완종 사건에서 (박 대통령) 자신이 몸통이고 수혜자라는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한 발언을 두고는 "4대0으로 패할 것이 두려워 (문 대표가) 조금 정신을 잃은 것 같다"고 공세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이 '성완종 파문'을 매듭짓고 재보선에서 승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했다. 유권자들에게 새누리당이 미래에 떠넘겨질 빚을 해소하는 정당이라고 주장한 것.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서·강화을에서 안상수 후보 지원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 기회에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며 "미래 세대에게 빚을 넘겨줘서는 안된다. 공무원연금 개혁은 가능하면 하는 일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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