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리얼미터 여론조사③]'경제성장' 20.0%, '복지증진' 12.7% 순 응답

우리 국민 3명 가운데 1명이 '경제민주화·소득재분배'를 차기 대통령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국가과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불균형 및 경제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에 달하면서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이 어느 국가과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8.5%가 위 항목을 꼽았다. '국가 경제 성장'이 가장 시급하다는 답변은 20.0%로 2위에 올랐다.
'국민 복지 증진'(12.7%), '국민 통합'(10.9%), '고용 증대'(9.1%), '민주주의 발전(7.0%), '남북평화·통일'(6.0%)이 뒤를 이었다.
특히 '경제민주화·소득재분배'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응답자는 한달전인 지난 3월31일 조사결과 24.5%보다 4.0%p 증가했다.
연령 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경제민주화·소득재분배'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특히 20대와 30대에서는 이를 선택한 응답자가 각각 38.8%, 37.8%에 달했다.
60대 이상은 '국가 경제 성장' 응답이 가장 높았다.(22.9%) 하지만 60세 이상에도 '경제민주화·소득재분배' 응답은 16.2%로 2위에 올랐다. 최근 대선후보 지지율 및 주요 정책에 있어서 세대별 응답이 나뉘는 가운데 경제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전세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제민주화·소득재분배'는 PK(부산·울산·경남)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도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PK 지역에서는 '국가 경제 성장' 응답(27.7%)이 가장 높았고 '경제민주화·소득재분배'는 23.9%로 뒤를 이어었다.
보수층 역시 '국가 경제 성장'과 '경제민주화·소득재분배' 응답이 각각 25.9%, 24.6%로 큰 차이 없이 1위와 2위에 올랐다. 전반적으로 세대·지역·이념에 상관없이 경제민주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주목할 부분은 직업별 응답이다. 다수 직업군에서 '경제민주화·소득재분배' 응답이 가장 많은 가운데 '학생' 층에서는 고용증대(31.0%)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최근 청년실업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
농·림·축·어업에서는 이례적으로 응답자의 29.4%가 '민주주의 발전'을 최우선과제로 꼽았다. '경제민주화·소득재분배' 응답은 6.5%에 그치며 총 8개 응답 항목 가운데 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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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IVR, interactive voice response) 방식,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