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in–이완영 새누리당 의원]‘배.나.감.사’정신으로 지역에 봉사…
이완영 국회의원은 ‘현장통’이다. 1982년 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노사관계 분야에서만 25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특히 대구지방노동청장을 지내면서 지역 곳곳을 보살펴 재계와 노동계로부터 ‘노사의 달인’, ‘합리적인 협상가’라는별 칭까지 얻었다.
국회에 들어오기 전까지 새누리당 환경노동위원회 노동수석전문위원으로서 당의 총선 노동공약 등을 챙기면서 이제는 그 어떤 국회의원보다도 노동계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포부 역시 노동 환경 개선에 맞춰져 있다. 그는 “경북 칠곡·성주·고령 지역의 초선의원이지만 지난 행정 경험을 토대로 노동 정책적 전문가로서의 의정활동뿐만 아니라 당정청간의 가교로서 국민의 소통창구가 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도약하고 국민이 행복한 날을 위해 좋은 법과 정책을 만들겠다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 포부”라고 말했다. 이완영 의원에게 지역구인 고령·성주·칠곡 지역 현안과 현 대한민국 노사관계 혁신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국민들과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국회의원이 되고 보니 월화수목금금금이더라. 본회의, 상임위 일정 등 국회 일정이 없는 때는 되도록 지역에 달려가 주민들과 직접 호흡하는 자리를 많이 갖고 있다. 그러다보면 하루에도 두세번씩 전국을 누비기도 한다. 경로당, 시장 등 가리지 않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피부에 체감되는 정책이 무엇인지, 주민이 원하는 민원이 무엇인지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진행사항을 직접 설명 드리기도 한다.
직접 대면하는 것으로 부족한 부분은 SNS를 통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보통 지역과 서울을 오가는 KTX나 차안에서는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등을 통해 대화를 하고 있는데 빽빽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 더욱 대중과 맞서게 되는 것은 제 안의 열정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생활이 피곤하다기보다는 대중의 피드백을 체험하면서 더 큰 힘을 얻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설정한 목표는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보는가
▶‘높이자 영농소득, 늘리자 일자리’라는 공약으로 지역발전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출마했다. ‘농민의 아들’ ‘근로자의 친구’라는 슬로건으로 당선됐지만 이 정신은 내 정치활동을 관통하는 큰 주제다. 당초 내세운 공약들을 수치적으로 환산하면 전반적으로는 이행률이 70~80%다.
그러나 그동안 지역을 위해 해야 할 사안이 많아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6개 읍면을 직접 찾아가는 의정보고회를 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에서 요청하는 사업이 계속 더해지고 있다. 일단 단기간에 바로 추진 가능한 것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국가적으로 큰 프로젝트여서 장기간에 걸친 추진과정이 필요한 사안들은 해당부처의 협조를 구하며 물밑작업하면서 해결하고 있다.
-의원들은 대부분 희망, 소통, 미래에 대해 얘기한다. 이의원의 의정활동엔 어떤 차별점이 있는가?
▶한마디로 ‘우문현답’을 말씀드릴 수다.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국회 일정이 없을 때 매번 지역현장을 찾는 이유도 제 의정활동의 소신이 바로 ‘현장성’에 있기 때문이다.
25년간 공직에 있었으면서도 ‘노동전문가’로 인정받게 된 것은 노동현장에서 근로자들과 부대끼며 현장을 누볐던 결과다. 지난 19대 국회 전반기에서는 환경노동위에 있으면서 근로현장과 사업장들의 문제와 어려움을 살폈고 모두가 기피하는 수도권매립지에서 쓰레기봉투를 직접 파헤치며 ‘재활용문제’를 제기한 것 등은 제가 ‘현장형 전문가’로 인정받는 일화 중 하나다. 하반기에 국토교통위원회에 속하면서 도로, 공항, 철도, 건물, 건설현장 등 국토교통위 소관 안전문제에 관해 현장에서부터의 총체적인 점검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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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폐기물관리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기존 ‘폐기물관리법’에는 재활용에 대한 폐기물 종류 및 처리방법이 시행규칙으로 분류돼 이외의 방법으로는 재활용을 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연료탄, 폐타이어의 철심 등 산업계에서는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시행규칙에 명시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활용할 수 없었고 시행규칙에 재활용 방법을 추가하는데 약 2년이 소요될 정도로 법률은 현장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개정안의 통과로 유독물 활용이나 대기·수질·토양오염 발생 등 사람이나 환경에 위해를 미치지 않는다면 국민 누구든지 자유롭게 신기술 적용으로 재활용 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재활용 시장이 확대되는 동시에 재활용의 환경성도 강화돼 국내 재활용 산업의 양과 질이 한단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순환자원을 최대한 이용하는 자원순환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가 대표 발의한 ‘자원순환사회형성기본법’도 통과된다면 ▲자원사용 최소화로 자원빈국 극복 ▲시장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 ▲폐기물의 매립제로를 통한 쓰레기 최소화라는 세 가지 희망메시지를 국민께 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어떤 성과가 있었고 남은 임기동안의 목표는 무엇인가
▶기본적으로는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국민이 편리하고 안락하게 살 수 있도록 교통·물류 환경을 갖추는 작업을 통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저는 궁극적으로 국민의 행복,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으려면 생활밀착형 SOC사업 등이 보다 확충돼야 한다고 본다.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작은 불편사항부터 해결해 나가는 것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편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특히 농촌지역에 특화된 그린벨트 해법을 찾아내는 것도 남은 과제다. 수도권과 지방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비율 및 완화내용, 주민지원사업에서 혜택의 차별부분을 개선하고 APC(농산물산지유통시설) 등 농업용 시설의 건폐율의 시행령 제도개선 등 일상에 가까운 부분까지 제도개선 작업을 마무리하겠다.
-국회 내에서 ‘통일을 여는 공회의원 모임’을 결성했다. 어떤 모임인가
▶2013년에 발족한 새누리당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의 간사를 맡고 있다. 약칭해서 ‘통여모임’인데 원유철 원내대표가 이 모임의 대표이기도 하다. 현재 37명의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통여모임은 각종 전문가 간담회를 수차례 진행하며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방안을 공부하고 남북교류활성화를 통한 통일기반조성의 기본 틀을 만들기 위해 이른바 ‘통일촉진법’을 추진하고 있다.
그밖에도 국회 내 통일정책을 꾸리면서 통일헌정의 제정을 통해 국내외에 선포하는 안, 통일위원회를 국회 상임위원회로 구성, ‘북한인권법’의 조속한 국회통과, ‘남북국회회담’ 추진, 북한판 마샬플랜 추진, 국회 통일외교 강화,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 후속조치 논의 등 많은 사항을 고민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통일 의식 고취’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일반 국민의 통일 의지는 점차 줄고 있는데 통일대한민국은 대륙과 연결된 6000조원에 이르는 자원강국으로 ‘통일비용’이 아닌 ‘통일투자’로 인식돼야 한다.
남북한의 자유로운 인적·물적 교류와 왕래를 통해 사회경제교류, 문화체육교류 등 평화통일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북한주민, 탈북자, 재중동포의 대책을 마련하며 통일을 대비한 경제사회 통합정책과 한반도 농업과 환경공동체를 실현 등의 기틀을 갖춰나가야 한다. 독일통일이 시발점이 된 교회, 성당, 사찰, 학교 등에서의 통일운동이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주변국의 협조를 적극 설득해 통일을 앞당겨야 한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 오랫동안 노동부에서 그리고 노동청장으로 일했다. 기관장과 국회의원 활동의 차이점은 무엇이 있는가
▶행정고시 합격 후 사무관으로 임용된 후 줄곧 정책업무를 하며 특히 노동부 국가공무원으로서 근로자의 권익향상과 생산적·협력적 노사관계를 위해 일했다. 노동계와 경영계를 늘 가까이 만나며 대화와 소통으로 노사관계 안정을 기하도록 함으로써 국가에 기여했다고 자부한다.
특히 대구노동청장 때는 ‘키우자 기업, 늘리자 고용’ 슬로건으로 기업인들에 대해서는 친노동청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노동청에서도 기업지원 사업이 많다는 것을 널리 알려 사측에서도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데 성공했다. 국회의원으로서는 더욱 더 국가공무원 때보다 헌법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각오와 책임감을 보다 느끼면서 반드시 대한민국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챙기고 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국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작업은 매한가지다. 다만 독립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서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판단한 사안에 대해서는 법 제정을 통해 이룰 수 있는 점이 조직생활을 통해 업무를 추진하는 부처 공무원과는 차이가 있다.
-주도정당인 여권의 역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는 새누리당 정책위국토교통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의 임무를 맡고 있기도 하다. 박근혜 정부의 소통창구 차원에서 대통령 취임 2주년이 되는 날부터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가 가동됐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채로 현재 소통의 체감지수는 매우 낮은 상황이다. 집권여당은 국민 눈높이에서 정부에 민심을 가감 없이 전하고 당·정·청간에는 합리적인 정책을 마련하는 소통이 보다 활성화돼야 한다. 그래야 현안에 대해 야당도 설득할 수 있고 국민도 설득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정·청이 국정의 공동책임자라는 인식을 갖고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하셨는데 저도 이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성공한 박근혜 정부를 만드는 것은 성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이기도 하다.
최근 공무원연금 개편과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싼 엇박자가 있긴 했지만 집권 종반기 당·청을 새롭게 정비한 만큼 여당과 정부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국정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이다.
-현재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이슈가 있다면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서 근로자들의 꿈 ‘정년연장 60세법’을 실현하고 환경오염피해 전반에 대한 예방과 책임, 구제시스템을 마련한 ‘환경오염피해 구제법’을 만들었다. 전문성과 공직경험을 토대로 만들어 낸 집약체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매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중앙에서의 성과뿐만 아니라 요즘은 지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발전방안에 대해 크게 고민하고 있다. 제 지역구인 고령·성주·칠곡은 각각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 농촌지역이다.
제가 제안해 3개군과 함께 ‘칠곡성주고령의 광역도시권 융복합 관광벨트권 사업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도 했다. 국민이 보다 행복하고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발전방안을 세우는 것, 그것이 바로 요즘의 제 현안이다.
-고령의 경우 고령읍을 대가야읍으로 명칭을 바꾸고 대가야체험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 등 지역에 생기를 더하는 것 같은데 이와 관련한 발전 방안은 어떤 것이 있나
▶올해 고령군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15~17년에 50억원의 총사업비를 지원받는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것은 그야말로 큰 쾌거다. 이와 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대가야의 도읍지였던 고령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전국에서 찾고 싶은 고장으로 발전시키는 전략을 계속 강구하고자 한다.
또 지난 4월 8일에는 제가 주축이 되어 가야문화권의 국회의원들과 지자체장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야문화권 지역발전을 위한 포럼’을 발족시켰다. 한주간 동안 국회의 기획전시회를 하고 특별법 추진 공청회를 연 것을 바탕으로 수정 보완해 최근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가야문화권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발의했다. 이러한 법 제정을 토대로 역사에 묻혀있던 가야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지역의 발전방안을 다채롭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성주는 명품참외로 유명한 고장인데 이 지역만의 발전 방안은 무엇인가
▶성주는 가야산 국립공원과 전국 75%에 참외를 공급하는 고장이다. 연간 4000억원이 넘는 참외 소득을 얻는 농민들이 자랑스럽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영농폐기물의 소각과 매립을 최소화하고 이를 자원으로 재활용, 재생산하는 ‘클린성주, 친환경 농촌 만들기’는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전국 유일의 친환경농촌 맞춤형 클린하우스를 설치하는데 성주의 10개 읍면 230개 마을에 10억여원의 국비가 들어간다. 이를 통해 농촌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키워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칠곡의 특색과 발전방안은 어떠한가
▶칠곡은 ‘호국평화의 도시’ ‘도농복합도시’라는 점과 군 지역에서 보기 드문 13만명에 가까운 인구와 평균연령 38세라는 젊은 연령층을 자랑한다. 전국 지자체가 인구고령화로 고민하는 시대에 ‘아기울음 소리가 끊이지 않는’ 축복받은 고장으로 불린다. 젊고 활기찬 도시,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물류중심도시, 평생학습인문학 도시, 일자리가 많은 도시로도 명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다부동 전투가 벌어진 칠곡은 우리 아버지 세대가 피로 지켜낸 ‘전쟁 성지(聖地)’이자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전세를 역전시키고 나라를 지켜낸 호국의 성지다. 6.25전쟁 당시 매우 치열했던 다부동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오늘의 대한민국이 지켜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부동 전투의 승리일을 국가기념일로 추진해 전쟁의 참극을 겪지 않도록 실천적 결의를 다지고 애국심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하루 약 3500명이 이용하는 경북 칠곡군 왜관역이 노후되어 민원이 잦았다. 최근 이를 개선하는데 노력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의 개선 방향은 무엇이며 목표는 무엇인가
▶최근 왜관역 시설개량 사업비 37억원을 확보했다. 왜관역에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대합실, 캐노피 등을 설치하게 되는데 지난 6월에 착공에 들어갔다. 그동안 이를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속적으로 역사시설 개선사업을 요청해왔는데 내년에는 완공된다고 하니 그때부터는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무거운 짐을 들고 힘겹게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아도 돼 한시름을 덜었다.
8월부터는 새마을호가 왜관역에 재개통되는데 철도이용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지역의 숙원사업은 경부선이 통과하는 왜관역 주변의 소음문제였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년간 소음 공해에 시달려왔다. 칠곡군 왜관역은 화물열차가 주야간 수시로 통과하고 있어 인근 주민은 청력장애와 수면방해 등의 피해를 겪어왔고 지난 20년간 이전 국회의원도 해결하지 못한 일을 3년만에 해결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국토위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관련 부처와 수차례의 협의를 해왔고 방음벽 높이 등 후속 민원에 대해서는 권익위 중재 등을 통해 50억여 원 국비가 들어가는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지난해 6월부터 ‘경부선 구미~약목’ 등 5개소에 방음벽을 설치한 이래 현재까지 우선 추진구간 9개소가 완료됐으며 이달 내 남은 3개소도 착공이 들어갈 예정이다. 주민들로부터 전화통화도 수시로 하고 숙면에 집값걱정까지 해결됐다는 격려의 말씀을 들으면서 작은 주민불편사항도 소홀하지 않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

-같이 일하시는 분들은 어떠한가. 이 의원의 방식에 잘 적응했나
▶25년여 공직에 몸담았던 터라 공무원 스타일이 몸에 배어 있어서 그런지 의원실 회의도 공무원처럼 국장이 과장들과 회의하듯이 일한다.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추진일정을 잡다 보면 내가 아직 공무원인지, 국회의원인지 실감이 헷갈릴 때가 많다.
처음 방을 꾸리고 의원실 보좌진에게 내가 주문한 것은 화합과 협업, 초선의원 보좌관으로서 모두가 처음 일한다는 각오와 마음가짐, 그리고 겸손과 섬김의 보좌진이 돼 달라는 것이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일하고 있는 보좌진을 보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휴일, 주야를 가릴 것 없이 열심히 지역과 서울을 오가면서 애쓰는 보좌진 덕분에 나도 큰 힘을 얻고 달릴 수 있는 것 같다.
-가족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
▶교육자로 근무하는 아내와 2남 1녀를 두고 있다. 제가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라 첫째, 나긋나긋하고 상냥한 사람이었으면 좋겠고 둘째로는 제 키가 작아서 나보다 큰 여자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아내를 처음 봤을 때 바로 이 사람이다라는 확신이 있었다. 제 아내는 평생을 교육자로 바쁘게 지내왔는데 요즘은 주말이면 지역에도 함께 다니며 큰 지원군이 돼 주고 있다. 오히려 지역주민들은 제 아내를 더 좋아하고 반겨주셔서 역시 아내를 잘 두었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 하고 있다.
사실 저출산 시대에 삼남매를 둔 가장으로서 자식들을 얼른 시집장가를 보내서 손주들을 보내면서 지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예전에는 아무리 바빠도 주말에 함께 식사하고 함께 영화 한편 볼 수 있는 여유가 있었는데 국회의원이 되고 나니 주말도 없이 얼굴보기도 힘들지만 항상 곁에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든든한 힘이 돼 주는 아들딸들이 정말 고맙다. 이 기회를 빌려 사랑한다는 말도 꼭 전하고 싶다.
-의원께서 생각하는 봉사의 철학은 무엇인가
▶저의 봉사의 철학은 ‘배나감사’정신이다. ‘배우겠습니다!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뜻이다.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 시대에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배나감사’의 정신을 보다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저 역시 지금껏 살아오면서 큰 가르침과 사랑을 받아왔다. 이것을 오로지 내 것으로만 머물게 하지 않고 이웃에게 나누면서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무원시절부터 청소년들을 비롯해 직업인, 학부모, 어르신들에게 ‘직업인으로서의 행복찾기’라는 주제로 무수한 특강을 하기도 했고 다른 재능기부 봉사를 하기도 했다.
현재는 제 지역구에 정당 최초로 지역 새누리당 당직자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발족시켰다. 이른바 ‘칠성고 누리봉사단’은 지역 곳곳을 누비며 매월 주기적으로 각 읍면 노인회관 청소를 비롯해 이·미용, 발마사지, 무료급식 등 지역 어르신들의 생활불편 해결에 나서는 등 지역을 밝고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는 1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데 이것이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
-국회의원으로서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제 정치의 기본인식은 ‘삭삭논의(數數論議):자주 만나 대화하라’다. 노사관계에서 오랫동안 일해 본 결과 노사관계는 갈등과 대립이 있다고 외면해서는 안 되는, 아니 오히려 더 자주 만나야 하는 관계라는 것을 몸소 경험했다.
그래서 주민들과 현장에 있는 중소기업인들, 소상공인들, 농축산민들, 근로자들을 자주 만나고 말하기 보다는 들으려고 노력한다. 나의 궁극적인 목표가 국민들의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인 만큼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분명히 알고 이를 풀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정부, 관계기관,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우리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 제가 말씀드린 ‘배나감사’ 정신을 함께 실천해 주시고 또 우리의 이웃인 북한동포들에게도 평화로울 수 있도록 통일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일깨워 주셨으면 좋겠다. 혼자 가면 길이 되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고 했다. 한사람의 꿈이 열사람의 꿈이 되고 5000만, 8000만의 꿈이 돼 ‘꿈은 이루어진다’는 희망을 8000만 동포 모두 가졌으면 좋겠다.
한반도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 통합 및 세계 평화로 이완영과 함께 나아가자는 제안을 드린다. 1945년 8월 15일 온 국민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기뻐했던 그날처럼 가슴이 뛰고 끓어오르는 기운으로 통일을 이뤄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얼싸안고 환호하는 날을 앞당겨주시기를 호소한다.
이재규 기자
theleader@
△ 이완영 의원
1957년 7월 7일 출생(경상북도 성주)
영남대 행정학과 학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
한국항공대 대학원 경영학 박사
제26회 행정고시 합격
숭실대학교 노사관계대학원 겸임교수
한국노사관계학회 이사
고용노동부 대구고용노동청 청장
現 제19대 국회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새누리당)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8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