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與 주류가 정권 잡은 일 없다"…'제3후보' 띄우기 나서나

정두언 "與 주류가 정권 잡은 일 없다"…'제3후보' 띄우기 나서나

이하늘 기자
2015.09.22 11:43

[the300]추석 책 선물로 '하드볼게임' 선택…'중도신당'·'선거구개편' 등 주요 내용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사진= 뉴스1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사진= 뉴스1

정두언새누리당 의원이 "여당 내 주류가 권력을 잡은 일이 없었다"며 기존 여당내 유력 대권주자나 특정 세력 후보가 차기 대권을 잡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최근 정치부 기자들에게 선물한 책 '하드볼게임'에 동봉한 편지를 통해 "노태우 전 대통령도 현 통치자에 대한 극적인 배신 연출(6.29선언)을 통해 권력을 잡았다"며 위와 같은 생각을 밝혔다.

그는 편지를 통해 "사람들이 차기 주자에 대해 말하면서 여당 내 유력자들을 거론하는 것을 보면 어안이 벙벙하다"며 "정치에 대한 일부 기자들의 오해와 편견, 그리고 선입견은 흔히 정치에 대한 예측을 가로막고, 정치 자체를 왜곡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친박' 진영이 향후 내세울 대권주자는 물론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모두 차기 대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정 의원은 지난 4월 구성된 쇄신파연대 인사들과 공식·비공식적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모임에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등 '남·원·정'을 비롯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정태근 전 의원 등이 주축이다.

여당 내 개혁성향의 인사들로 구성된 이 모임은 '비박'에 속한다. 하지만 비박 안에서도 '유력 대권주자'인 김 대표와는 거리가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들이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친박과 비박의 대결구도가 아닌 제3의 여당 내 대권주자 만들기에 나설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정 의원은 그간 정치부 기자 등에 정기적으로 책을 선물,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로 활용해왔다. 지난해 8월 추석을 앞두고 달라이 라마의 '용서'를 선물로 택했다. 지난 설을 앞두고는 '러빙갓'이라는 책을 선물로 돌렸다. 닉슨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다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감옥살이를 한 찰스 콜슨 목사의 저서다. 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 출신이자 구속수감됐던 정 의원의 삶과 겹쳐진다.

이번 추석 선물로 선택한 '하드볼게임'은 김장수 뉴욕주립대 박사가 쓴 책으로 강경파 간 대립이 우리 정치의 게임룰이 된 현실을 비판하고, 중도정당을 통한 양당제 극복, 소선거구제 등에 대한 개혁, 사회대타협을 주장한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좋은 정치를 위해서는 정치부 기자들이 정치를 정확하게 보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며 "이 책이 독수리의 눈을 가진 유능한 기자가 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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