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2015국감]김정행 대한체육회장 "통합준비위원회 참석할 것"

2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체육계 최대현안인 '체육단체 통합'이 뜨거운 감자였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지지부진한 통합 과정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교문위는 이날 국회에서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소관기관들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체육단체통합이 국감 이슈가 된 것은 이날 오후 늦게부터였다. 당초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던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이 뒤늦게 국감장에 출석하면서다.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법안이 통과된 것이 지난 3월이고, 그 이후 6개월이 지났다. 그런데 지금도 (통합작업이) 지지부진하다"며 "개인적으로 체육단체통합은 두 집안의 결혼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혼할 두 단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영중 국민생활체육회 회장을 향해 "과연 사돈집안(체육회)에 대해 얼마나 배려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개인적으로는 배려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체육회는 리우 올림픽 이후에 통합을 하자고 하고 있는데 국생체는 정부가 시키는 대로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강영중 회장은 "이미 입법기관을 통과한 일이다. 통합준비위원회에 들어와 논의하고 합의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을 향해 "처음에는 2016년 3월 통합 일정에 대해 동의했다가 이제 와서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정행 회장은 "통합은 제 회장 임기와 상관없이 큰 틀에서 진행해야하는 일이었다"며 "하지만 주위의 의견 수렴 없이 급하게 진행했고, 2016년 8월에 리우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에 그 전에 통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답했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은 "현재 체육단체 통합 문제가 지지부진한 것은 2가지 문제가 가장 큰 것 같다"며 "우선 문체부가 잘 못하고 있고, 체육회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 절차나 시간문제 등을 잘 갖춰놓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가 억지로 밀어붙인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체육회를 향해서는 "어쨌든 이 문제는 국회 소위와 본회의를 다 통과한 것인데 자꾸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은 답답하다"며 "왜 국생체는 내부적으로 의견 조율이 빠르고 체육회는 느린가"라며 체육회 자체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독자들의 PICK!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은 이미 2번의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통합준비위원회에 대한체육회가 참석하지 않는 것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정행 회장은 "자꾸 대한체육회가 정부의 추진에 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며 "(통합준비위원회에) 들어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언제 들어올 것이냐'는 질의에는 "통합준비위원회의 날짜에 맞춰서 대한체육회 위원도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