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고구마' 같던 청문회장에 '사이다'가 등장했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서는 다른 증인들과 달리 의원들의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하는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의 '사이다' 답변이 돋보였다.
"모릅니다"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닙니다" 등 모르쇠로 일관한 그동안의 증인들과 달리 조 전 사장은 현 시국에 대해 "통탄스럽다"며 "2년 전 세계일보 사장직에서 해임되지 않았다면 반드시 진상을 밝혔을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조 전 사장은 청와대가 양승태 대법원장의 일상생활을 사찰한 내용을 담은 문건이 있다며 이를 증거로 제출했다. 이를 두고 조 전 사장은 "삼권분립의 붕괴, 헌정질서 파괴, 국헌문란"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8일에 있었던 2차 청문회에서 최순실과 정윤회를 전혀 모른다고 부인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100퍼센트 위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