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프레임 교체로 '더 나은 정권교체' 날개 달까

안철수, 프레임 교체로 '더 나은 정권교체' 날개 달까

정영일 기자
2017.03.10 12:57

[the300][朴대통령 파면]安, 통합·유능한 경제 지도자 이미지 강조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자센터 내 오디세이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17.3.8/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자센터 내 오디세이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17.3.8/사진=뉴스1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측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그간 정국을 지배해온 '정권교체' 프레임에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탄핵 이후 심각해질 국론분열을 치유하고 위기 상태로 방치된 경제를 되살릴 적임자로 안 전 대표가 떠오를 지도 주목된다.

안 전 대표 측은 향후 대선정국은 '더 나은 정권교체' 프레임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간 정권교체 프레임에서는 누가 더 박근혜 정권에 대한 심판을 잘 할 수 있을 것을 기준으로 판단을 하다보니 제1야당의 지지율 1위 후보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쪽으로 쏠림이 있었다는 것이다.

헌재의 탄핵심판 인용 결정으로 박 대통령에 대해 일정 정도 심판이 이뤄진만큼 앞으로는 정권교체와 동시에 누가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준비된 대통령인지를 따지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안 전 대표의 경우 향후 국가운영의 가장 큰 화두가 될 4차산업혁명에 최적화된만큼 유권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 전 대표는 전날 한 TV 토론회에 모두발언에서 "헌재의 탄핵 인용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절망의 미로에서 희망으로 나가는 분기점"이라며 "위기를 겪으면 누가 진정 국민의 편인지 알 수 있다. 국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측은 탄핵심판이 진행되며 심각해진 분열을 치유할 지도자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 전 대표의 경우 강한 청산 이미지로 인해 탄핵에 반대하는 세력을 포용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안 전 대표가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경우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안 전 대표는 전날 방송출연에서 "탄핵인용을 확신하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의 마음까지 깊이 헤아릴 것"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오직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정치인들은 국민통합에 나서야할 때"고 강조했다.

이미 위기 상태에 들어섰지만 탄핵 정국으로 인해 신경을 쓰지 못했던 경제 상황이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사드 배치 등으로 복잡하게 꼬여버린 외교 안보 분야에서도 안 전 대표가 가장 강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 전 대표의 경우 향후 경제 운영의 가장 큰 화두인 4차산업혁명에 최적화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또 사드 배치 반대 당론에도 불구하고 안 전 대표는 미국과의 협상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어 안보 이슈에 있어서 안정감을 가지고 있다고 캠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안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향후 국론분열 극복과 경제위기 극복 이미지를 잘 살릴 수 있는 곳으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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