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책임 통감" 사죄…野 3당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 통합"

자유한국당, "책임 통감" 사죄…野 3당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 통합"

김민우 고석용 이재원 백지수 기자
2017.03.10 11:53

[the300][朴대통령 파면]

여야 정치권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고 국론 통합에 앞장설 뜻을 밝혔다.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헌재의 탄핵인용 선고 직후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시민들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 선고를 보고 환호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결정은 헌법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결정됐다.2017.3.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시민들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 선고를 보고 환호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결정은 헌법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결정됐다.2017.3.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집권당의 책무를 다하지 못해 지금까지 국민들이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국격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며 "대통령 탄핵인용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이제 집권여당이 아니다"며 "공당으로서 분골쇄신의 각오로 정치개혁 국가개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마음으로 국정을 수습하고 국론을 통합하는 모든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32장의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준비한 채 탄핵심판 선고를 지켜본 후 인용 결정이 내려지자 "국정농단 세력과 결별하고 황량한 벌판에 나와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것이 바른 선택이었고 옳은 결정이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숙연해했다.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오늘 판결은 대한민국 정의와 법치주의 근간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 힘으로 국정농단 세력을 심판하고 부패한 패권주의와 절연하는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국민화합과 민주주의 발전을 가로막는 제왕적 대통령제와 패권주의를 청산하기 위해 국민통합과 개헌을 주도하는 역사적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탄핵을 주도했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헌재의 판결이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하고 정권교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제1당으로서 이 역사적 순간을 무겁게 되새겨 새롭고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드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며 "광장에서 타오른 촛불민심의 순수한 열망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여는 힘으로 승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오로지 국민만을 생각하는 정치로,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로 탄핵 국면에서 갈라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치유하고 보듬어 가겠다"며 "이제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낡음’을 끝내고 ‘새로움’으로 채워나가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인류역사상 가장 경이로운 시민혁명을 만들어 주셨다"며 "이제 다시 무한책임의 자세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주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원 대표는 특히 "촛불과 태극기를 하나로 모으고, 광화문 광장과 시청 광장을 통하게 할 것"이라며 "국민 통합 세력, 합리적 중도개혁 세력, 경륜과 경험을 갖춘 세력, 미래 전문가들이 모든 힘을 합쳐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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