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국회서 "北은 지옥, 시험 말라" 작심 비판

트럼프, 韓국회서 "北은 지옥, 시험 말라" 작심 비판

조철희 기자
2017.11.08 12:12

[the300](상보)8일 국회 연설… 한미FTA 등 통상 문제 예상 밖 언급 없어

방한중인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5번째로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이다. 2017.1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방한중인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5번째로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이다. 2017.1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국회 연설에 북한의 인권 문제 실상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등 강경한 대북 메시지를 쏟아냈다. 특히 북핵에 대해서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을 핵심으로 한 통상 문제는 예상과 달리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대통령으로선 24년 만에 가진 국회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 행정부와는 다르다"며 "과소평가 하지 말고, 시험하지도 말라"고 북한에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나 동맹국이 협박과 공격을 받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역사상 최악의 잔혹이 이곳(한국)에서 반복되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변명의 시대는 끝났고, 이제는 힘의 시대"라며 "평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강력해야 한다, 늘 강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는 악당체제의 위협을 관용할 수 없다"며 "핵 참화로 세계를 위협하는 것을 관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북한 체제는 핵무기를 추구해 잘못된 희망으로 궁극적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런 목표는 이루어지지 않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책임있는 국가들은 힘을 합쳐 북한의 잔혹한 체제를 고립시켜야 한다"며 주변국에 북한 문제 해결 공조를 촉구했다. 그는 "어떤 형태의 지원이나 공급, 용인을 부정해야 한다"며 "중국과 러시아도 유엔(UN)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고, 북한 체제와의 외교관계를 격하시켜 모든 무역관계 단절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탄도미사일개발 멈추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총체적인 비핵화"를 강조했다. 그는 "번영의 평화와 미래를 원해 밝은 길을 논의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경우는 북한 지도자들이 도발을 멈추고 핵을 폐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부패한 지도자들이 압제와 파시즘, 탄압의 기치 아래 자국민을 감옥에 가뒀다"는 등 북한 인권 문제 실상을 비판하는데 장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북한 노동자들은 끔직하게 긴 시간을 견디기 힘든 조건에서 무보수로 일한다"며 "10만명으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들이 수용소에서 강제노역하고, 기아 등을 견디며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체제는 진실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전면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북한 사회는 국가의 선전에 의해 종교집단처럼 통치되는 국가"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관련해서는 "한국이 너무나도 성공적인 국가로 성장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신뢰할 동맹국으로 미래에도 그렇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또 한미 군사협력에 대해서는 "우리는 핵잠수함을 적절하게 포지셔닝하고 있다"며 "힘을 통해 평화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협력 증진과 공정성, 호혜의 원칙 하에 양국 간 통상을 개선하는 데 있어 생산적 논의를 가졌다"며 "방문 일정 내내 한미 양국의 오랜 우애를 기념할 수 있어 기뻤고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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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희 기자

안녕하세요. 혁신전략팀 조철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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