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인사청문자료를 책으로 제출하면 지라시 시장으로 팔려가는 걸 봤다. 사생활에 가까운 개인정보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원하면 보여드리긴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장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2252건의 자료제출요구를 받았고 이중 145건을 제출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가 자료제출을 거부한다며 인사청문회 연기요구를 한 바 있다. 이날 오전 한 때 한국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인사청문회 '보이콧' 가능성 소문도 돌았다.
실제로 한국당 의원들은 인사청문회 예정시간 20분 전부터 홍일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실에 모여 보이콧 여부를 논의하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9시50분쯤 등장해 한국당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 직접 인사를 나누러 찾아가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상임위원장님께 인사드리러 갔다"며 "(한국당) 한 의원님이 적진에 과감하게 들어와서 대단하다고 말씀하셨는데, 법사위원장 할때도 후보자가 청문회에 앞서 가볍게 인사드리고 시작했기 때문에 그게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료제출 요구와 관련 박 후보자는 "자리에 모인 의원님께도 말했는데, 원하는 자료 드릴 수 있다. 그런데 제가 없는것도 있고, 성적표는 학교에서 10년만 보관하다보니 없다는 답이 왔다"며 "너무나 개인적인 걸 물어보는 자료도 많아 책자로 출력하는 건 바람직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원하시면 (오늘)다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청문회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박 후보자는 "국민 앞에 중소벤처기업 장관으로 적임자인가를 보여드리는 날이라 겸허한마음으로 성실하게 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