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文대통령 이날오후 방송대담..‘유엔제재 위반’ 탄도미사일 가능성

북한이 9일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각각 1발씩 2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 지난 4일 여러 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지 닷새 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의 이번 발사는 오후 4시 29분과 49분에 진행됐다. 북한 북서쪽 구성 지역에서 동쪽 내륙지역을 넘어 동해상에 떨어지는 코스다. 이번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일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합참은 2발의 사거리를 각각 420여km, 270여km로 분석했다. 고도는 2발 모두 50km이며,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은 발사지역을 당초 ‘신오리’로 공지했다가 구성 지역으로 수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첫 번째 발사 이후 신오리 일대로 확인했고, 두 번째 발사 후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구성 지역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오리 북쪽으로 40km 거리에 있는 구성 지역은 북한이 문재인정부 출범 나흘만인 2017년 5월 14일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1발을 발사한 곳이다.
특히 이번 발사체 도발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취임 2주년 대담을 4시간 앞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미국뿐만 아니라 남한에 대한 메시지도 담겨있다는 관측이다.
합참은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닷새 전 발사체와 마찬가지로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정상적·자위적 훈련’이라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국내 우려의 목소리는 보다 거세질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 4일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240㎜, 300㎜ 방사포 등 다수의 단거리 발사체를 쐈다. 합참은 당초 ‘단거리 미사일’로 공지했다가 40여분 만에 발사체로 수정했다. 군당국은 단거리 발사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만약 이번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확인되면 한반도 정세는 냉각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 탄도미사일의 경우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 사항으로, 한미는 이에 대해 대북제재 등 추가 조치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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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의 도발 의도와 관련해 “미국이 새로운 접근법을 채택하지 않는다면 과거 미사일 발사로 인해 힘들고 어려웠던 그런 장면들을 재연할 수도 있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뜻이 있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