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한국전쟁 정전 66년만에 남북미 정상 '한자리'

"한국에 있는 동안 김 위원장이 이를 본다면 나는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누기 위해 국경/DMZ에서 그를 만나면 좋겠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9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DMZ(비무장지대) 번개모임을 제안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내 트윗을 보셨나요?"(트럼프 대통령)
"네 봤습니다"(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쓴지 2시간여 만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가갔다. 문 대통령의 대답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엄지손가락을 세워 '엄지척' 포즈와 함께 "함께 노력해봅시다"고 말했다.
"분단의 선에서 조미 수뇌상봉이 성사된다면 두 수뇌분들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친분관계를 더욱 깊이하고 양국관계 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북한도 트럼프 대통령이 'DMZ만남' 글을 쓴 지 약 5시간만에 화답했다. 최 제1부상은 29일 오후 발표한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어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보지만 우리는 이와 관련한 공식제기를 받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물론 나는 그렇게 할 것이다. 매우 편안하게 그럴 것이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I feel very comfortable doing that. I would have no problem)"(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날 G20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DMZ만남에 이어 북한 땅을 밟는 데도 문제없다는 뜻을 보였다. 3차 북미정상회담이 언제쯤 열릴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당장 내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29일 저녁 문 대통령과의 청와대 만찬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은 DMZ 만남과 관련해 북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게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 받았다(We have, yes)"며 "매우 재미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 또 하나의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는 것 같다. 저와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바란다"
"종전 선언 후 66년 만에 판문점에서 미국과 북한이 만난다. 사상 최초로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마주서서 평화를 위한 악수를 하게 될 것"(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30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DMZ회동을 공식화했다. 현재 한미정상은 DMZ 내부 오울렛 초소에 도착했고 곧 세기의 남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