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친문' 이광재·홍영표 '의기투합', 226개 기초단체장 만난다

[단독]'친문' 이광재·홍영표 '의기투합', 226개 기초단체장 만난다

이원광 기자
2021.02.22 14:35

[the300]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본부장이 지난해 11월1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나의 삶, 우리지역, 대한민국의 미래전환 뉴딜'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본부장이 지난해 11월1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나의 삶, 우리지역, 대한민국의 미래전환 뉴딜'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친노(친 故 노무현 대통령)·친문(친 문재인 대통령) 진영의 대표 주자인 이광재·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226곳의 시장·군수·구청장들과 긴급 회동한다.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악화일로에 놓인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돌파구 마련을 위해서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제 3후보론’이 부상하는 상황에서 86세대의 핵심인물인 이 의원의 적극적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차기 당권 경쟁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홍 의원 역시 이날 이 의원과 뜻을 모은다.

이광재·홍영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긴급회동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광재 의원은 오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코로나 1년, 경제의 봄을 맞이하자’를 개최한다. 이 의원이 주최하고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협의회)가 주관한다. ‘4선 중진’이자 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장인 홍영표 의원도 목소리를 낸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세를 고려해 현장에는 황명선 협의회장(논산시장) 등 기초단체장 20여명이 참석한다. 협의회 소속 다른 200여 기초단체장은 유튜브 생중계로 참여하고 별도 채널을 통해 실시간 의사소통한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기획됐다. 당정이 예고한 코로나19 집단면역 시점까지 9개월여가 남은 가운데 좀처럼 ‘N차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양성환자 격리 중심의 방역 대책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소상공인들이 거리로 나서 생계 위협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한시적 재난지원금은 고통 해소에 한계가 있고 재정 여건을 고려하면 지속 가능한 해법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높다.

더불어민주당 '지역 상생을 위한 지역균형 뉴딜 광주·전남 현장 최고위원회회의'가 지난해 10월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4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홍영표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지역 상생을 위한 지역균형 뉴딜 광주·전남 현장 최고위원회회의'가 지난해 10월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4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홍영표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코로나19 장기화, 거리로 나온 소상공인들 …신속 PCR 검사 등 창의적 해법 논의

방역은 물론 경제 활동 등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방안들이 이날 집중 논의된다. 신속 PCR 검사를 활용한 ‘안심존’ 구축 방안이 대표적이다. 약 53분의 현장 신속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확인하고 경제활동 인구 다수에게 특정 공간 및 지역의 활동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여주시는 지난해 12월 27~28일 이같은 방식으로 여주교도소 관계자 및 수용자 전원 음성 판정을 확인했고 여주프리미엄아울렛·KCC 등 기업도 안정적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의원 제안에 따라 서울대도 신속 PCR 검사 기반의 안심존을 캠퍼스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를 활용해 케이(K)-팝 공연을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광주 광산구가 출범한 민관산학 협의체인 ‘광산경제백신회의’의 대출 지원사업 성과도 논의된다. 광산경제백신회의는 지난해 6~8월 연매출 1억원 이하 소상공인 중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20% 이상 감소한 이들에게 1%의 저금리 무담보 대출을 진행했다.

'제 3 후보론' 이광재, '유력 당권주자' 홍영표…의기투합

‘친문’ 인사들의 적극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독주하고 이낙연 당대표가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한 가운데 4·7 보궐선거 이후 친문 지지층을 결집할 새로운 대권주자가 부상할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이광재 의원 등이 이같은 ‘제 3후보론’의 유력 대상으로 꼽힌다.

이 의원은 여권 내 강원도를 대표하는 중량급 정치인으로 ‘원조 친노’ 인사로 불린다. ‘노무현 오른팔’로 불리며 참여정부 국정을 주도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낼 때 이 의원 나이가 39세였다.

‘친문’ 인사인 홍영표 의원도 당권 도전을 앞두고 몸을 푼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대표의 사퇴를 앞둔 시점에서 홍 의원은 송영길·우원식 의원과 더불어 차기 당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음달 9일 이 대표 사퇴 이후 오는 5월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가 선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권과 대권을 분리한다는 정신을 담은 민주당 당헌(25조 2항)에 따라 당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일(2022년 3월9일) 전 1년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광재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영업중단 등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고통이 가중되는 가운데 신속진단이나 희망대출 등 지자체가 선도적으로 방역과 경제활동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사례를 전국 기초자치단체에 공유할 것”이라며 “신속진단의 경우 권역별 시범사업을 통해 중앙과 협업 방역으로 한단계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여주시가 신속 PCR 검사를 위한 설치한 '나이팅게일 센터'. / 사진제공=여주시
여주시가 신속 PCR 검사를 위한 설치한 '나이팅게일 센터'. / 사진제공=여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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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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