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대표, 20대 대변인 여세 몰아…국민의힘, '요연 시즌2' 출범

30대 대표, 20대 대변인 여세 몰아…국민의힘, '요연 시즌2' 출범

박소연 기자
2021.07.06 14:57

[the300]국민의힘 요즘것들연구소 시즌2 출범…이준석 "청년문제 해법, 靑·與와 경쟁해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카페 하우스에서 열린 '요즘것들 연구소(요연) 시즌2'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카페 하우스에서 열린 '요즘것들 연구소(요연) 시즌2'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갓 스물 된 사람으로서 학교에서 정치적 편향성을 경험했다. 학교에서 역사 왜곡 문제가 심각한데 학생들이 SOS(긴급구조신호) 칠 곳이 없어 끙끙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20대 초반 학생들이 다양한 가치관을 접할 수 있도록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6일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열린 '요즘것들연구소(요연) 시즌2' 출범식에서 한 20대 남성의 이같은 질문을 던졌다. 이번 요연 시즌2에서 부소장을 맡은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전북의 한 고등학교 시험 문제에 '윤석열 X파일', '이준석 병역 비리'가 예시로 출제된 사례를 거론하며 "청년분들 주변에서 일어나는 불합리한 일들을 많이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요연'은 2030세대 목소리를 반영하고 관련 정책과 어젠다를 발굴하는 국민의힘 내 청년 조직이다. 시즌1 연구소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에 이어 당 디지털정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영 의원이 요연 시즌2 연구소장을 맡았다.

김병욱·천하람·김재섭 부소장도 합류했다. 이들은 당원이 아닌 일반 청년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각종 청년 문제 관련 제보를 받는 한편 중앙정치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6일 서울 여의도 카페 하우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요즘것들 연구소(요연) 시즌2' 출범식에서 연구소장을 맡은 이영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6일 서울 여의도 카페 하우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요즘것들 연구소(요연) 시즌2' 출범식에서 연구소장을 맡은 이영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출범식에는 다수의 청년들이 참석해 요연 측에 다양한 질문과 제안을 제기했다. 유튜브 생중계 실시간 댓글창을 통해서도 건의가 들어왔다. 자유로운 쌍방향 소통이 눈길을 끌었다.

1기 소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은 "2020년 6월29일 '노력하는 꼰대'가 되자며 요연을 출범한 지 1주년이 됐다"며 "'인국공' 로또 취업 사태에 대한 청년층의 성토대회를 비롯해 많은 활동이 있었지만 가장 큰 성과는 이준석 당 대표를 배출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축사에서 "1년 전 총선 패배를 딛고 요연을 창립했던 이유는 남들보다 미래를 앞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서울시장에서 압도적인 승리와 전당대회의 돌풍은 젊은이들의 손에서 이뤄질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런 비교우위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민주당과 청와대도 최근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지기 시작한 것 같다. 우리가 어떤 어젠다를 발굴하고 해법을 내놓을지 경쟁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이영 신임 대표는 "요연이 당 대표를 배출하고 지금 대선 후보를 배출한 이 엄청난 모임이 됐다"며 "1세대가 이룬 성과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요연은 시즌1보다 더욱 큰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기자단을 선출하고, 분기별로 전국을 돌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전날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결승전을 마무리하고 20대 대변인 2명을 선정했다. 30대 당 대표에 이어 20대 대변인들을 탄생시키면서 한층 2030 세대를 바탕으로 한 당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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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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