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與, 삼성전자·디플 동시 방문...'美 반도체 압박' 묘안 짠다

[단독]與, 삼성전자·디플 동시 방문...'美 반도체 압박' 묘안 짠다

이정혁 기자
2021.11.01 11:08

[the300]지도부에 이어 산자위원들도 삼성 찾아...8일 '美 반도체 제출' 직전 삼성行

(화성=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월20일 오후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7.20/뉴스1
(화성=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월20일 오후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7.20/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동시에 방문하고 한국 경제의 양대 축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을 점검한다. 내년 대선을 앞둔 여당의 본격적인 친기업 행보로, 각종 규제 완화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반도체 기밀 자료 제출 요구 기한이 임박한 만큼 묘안을 짜낼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4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삼성전자에서는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주선 대표(사장) 등의 경영진이 건의사항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체에 8일까지 고객사를 비롯해 고객사별 매출 비중, 기술 단계 등 핵심 정보를 내놓으라고 압박한 것을 감안하면 이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산자위 국정감사에서는 "미국이 기업(삼성전자)을 국유화할수 있다는 뜻까지 내포하는 것으로 배터리 등 다른 산업으로의 전환 가능성도 엄청 크다"(이성만 민주당 의원)는 등 여당 내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아울러 민주당이 최근 송영길 대표 명의로 발의한 국가핵심전략산업특별법(반도체, 코로나19 백신, 2차 전지)에 대한 업계의 의견도 수렴한다. 특별법에는 디스플레이 산업만 사실상 제외됐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동시에 방문하는 것을 두고 대선 전 반기업 정소 해소에 돌입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송 대표는 지난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7월), 삼성경제연구소(8월), 삼성바이오로직스(10월) 등 하반기 들어 수시로 삼성을 찾고 있다.

지난달 28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에서 모더나 코로나19(COVID-19) 백신 초도 물량의 국내 첫 공급을 지켜본 송 대표는 "삼성 속도에 감동 받았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산자위원들의 방문은 국가핵심전략산업특별법을 설명하고 디스플레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미국의 반도체 압박 등 국내 산업계 최대 현안에 대한 논의도 오갈 것"고 말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캠퍼스 2라인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캠퍼스 2라인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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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이정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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