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공직기강 주의' 발령..."성비위·취업청탁·정치중립위반 등 집중 점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2.22.](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2/02/2022022621350461029_1.jpg)
청와대가 정권 말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기존 사전안내 방식의 '예방적 감찰 활동'을 '상시 감찰 활동'으로 바꾸고 시행에 착수했다. 청와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사전에 아무런 공지 없이 불시에 감찰 활동을 벌이는 게 골자다.
27일 여권에 따르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공직기강 주의' 메시지를 모든 직원에게 발송했다. 청와대는 별도 공지시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상시적 감찰 활동에 나설 예정인데 오미크론이 정점에 달하는 다음달 중순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 기간 △근무시간 미준수 △사적용무를 위한 무단이석 등 근무기강 해이 △중요 보안문서 및 업무수첩 등 자료유출 행위 △갑질 △성비위 △취업청탁 등 법령위반 및 정치적 중립위반 행위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청와대가 이처럼 감찰을 강화한 건 최근 오미크론 확진자가 폭증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국가적 행사인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 사망자는 112명이다. 이는 종전 최다였던 지난해 12월 23일 109명보다 많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 수는 16만6209명으로 전날 16만5890명에 이어 이틀 연속 16만명대로 나타났다.
![[바사로스나메니=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헝가리 바사로스나메니에 헝가리군 장갑차들이 집결해 있다. 헝가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난민 도착을 돕기 위해 이곳에 군대를 배치했다. 2022.02.26.](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2/02/2022022621350461029_2.jpg)
일주일 전인 19일 10만2206명과 비교하면 6만4003명 더 늘었다. 최근 2주간(2월 13일~26일) 신규 확진자 추이는 '5만6410명→5만4611명→5만7169명→9만439명→9만3129명→10만9820명→10만2206명→10만4825명→9만5359명→9만9571명→17만1451명→17만16명→16만5890명→16만6209명'으로 나타났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12명 줄어 643명이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70만3694명으로 70만명을 넘었다. 1일 2회 건강 모니터링을 하는 집중관리군은 10만2095명이다. 이처럼 코로나 위기 상황이 계속 되면서 청와대 직원들의 공직기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이 강조되면서 자연스럽게 청와대 직원들의 말과 행동도 감찰 대상에 포함됐다. 특정 후보에 대한 입장이라든지 특정 정당의 편을 든다든지 문제가 될만한 소지가 있으면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밖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우리나라의 경제와 안보 상황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공직기강이 절실하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까지 일하는 청와대를 주문한 만큼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서 일탈 행위는 간과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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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정부는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24시간 비상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대응하고 있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수시로 개최되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청와대 직원이라면 대통령님의 국정수행을 근접 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