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한미 양국 정부가 서울·LA(로스앤젤레스)에 핵 테러 위협이 제기된 상황을 가정한 공동 훈련을 오는 12월 서울에서 벌이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겨울 호랑이'라는 의미인 윈터 타이거(Winter Tiger)로 명명된 비공개 한미 핵안보 공동훈련 3차 훈련에 해당하며 한미 핵안보 공동훈련이 윤석열정부 들어 실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군 당국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 군사연습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연말에는 한미 군 당국은 물론 한국 경찰청, 미 FBI(연방수사국) 관계자들까지 서울 시내에 모여 핵 위협 대책을 점검하는 방안을 양국이 조율 중이다.
3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취재를 종합하면 한미 양국은 오는 12월 한미 핵안보 공동훈련(윈터 타이거) 3차 훈련을 양국 정부 군·경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시내 호텔에서 도상회의 형식으로 개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윈터 타이거는 한미 간 미래지향적 원자력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과거 두 차례 열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 12월과 2019년 3월에 각각 양국 주요 항구를 통한 고방사성 선원(source) 밀반입, 서울·LA에서 방사선 물질 관련 테러 위협 대응책이 논의됐다.
이번 훈련은 기존 2차 훈련의 연장선상에서 우리 측이 드론을 통한 테러 시나리오 등을 추가한 내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중단됐던 훈련이 재개되는 것으로 참석자는 15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양국은 우리 측에서 외교부,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국방부, 경찰청, 원자력안전위원회(KINS·KINAC·KIRAMS), 소방청, 군(화생방사령부, 합참), 미 측에서 국방부, 에너지부, 국무부, 국토안보부, 연방비상관리청, 환경보호청, FBI, LA경찰·소방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훈련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이는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HLBC) 산하 핵안보실무그룹(NSWGroup) 차원의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해당한다. 우리나라는 이명박정부 시절인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를 유치한 바 있고 2016년에는 핵안보각료회의 의장국도 수임한 바 있다. 우리 측은 국제 사회 핵 선도국으로서 위상을 높이는 한편 한미 간 핵안보 협력 확대를 위해 가급적 많은 미측 기관들을 이번 훈련에 섭외하기 위해 노력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