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현장 의견 청취를 위해 부산을 방문한 가운데 부산 지역구 국민의힘 의원들이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과 부산 글로벌허브 특별법 제정부터 해결하겠다고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현안에 대한 해결 의지를 드러내지 않는다면 엄중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이헌승·김희정·이성권·김대식·정성국·박성훈·곽규택·조승환·박수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가 오늘 부산에 방문해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부산 지원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한다"며 "그동안 부산 현안은 나몰라라 하더니 '왜 이제야?'라는 생각과 함께 향후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얄팍한 정치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부산에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함께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등의 시급한 현안들이 존재한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은 부산 시민의 열화와 같은 요구에는 철저히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또 "작년 총선에서 부산 18개 선거구 중 겨우 1석을 건진 이 대표는 통렬한 반성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부산행은 혹시 있을 수 있는 조기 대선의 캐스팅 보트를 쥔 부산 민심을 다독이려는 의도겠지만 겉 다르고 속 다른 정치공학적 계산은 버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북극항로 개척은 앙꼬 없는 찐빵, 공갈빵에 불과하다"며 "물류 허브 도시를 만들겠다면 물류, 금융이 함께 해야 하는데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극항로 개척에 진심이면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산업은행 개정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대표의 부산 방문은 사기 행각"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항만공사 신항지사 부산항홍보관으로 이동해 '해양 강국 도약을 위한 북극항로 개척 부산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다. 간담회 직전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초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대륙과 해양이 겹치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에 상상력을 발휘해보자. 해륙 융합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동남권 발전의 발판으로 북극항로 개척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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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세계에서 부·울·경으로 모인 화물이 대륙철도와 북극항로를 통해 유럽으로 전 세계로 퍼져나갈 미래비전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며 "사천-창원-부산-울산-포항으로 이어지는 동남권을 해운-철도-항공의 트라이포트와 그 배후단지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