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석방에 野, 주말 밤 비상의총···박찬대 "검찰, 역사 앞에 큰 죄"

尹 석방에 野, 주말 밤 비상의총···박찬대 "검찰, 역사 앞에 큰 죄"

김성은 기자
2025.03.08 20:47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08.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08.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돼 수감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심우정 검찰총장은 그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8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검찰이 형사소송법상 즉시 항고를 포기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풀어준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지휘서를 서울구치소에 송부, 윤 대통령은 구금 52일 만에 석방됐다. 전날(7일) 서울중앙지법은 윤 대통령 측의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고 검찰 측이 논의 결과 즉각 항고를 포기함에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의 석방이 확정되자 이날 민주당은 주말인 토요일 밤인데도 불구하고 밤 8시부터 비상 의총을 소집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검찰에 있고 그 중심에 심우정 검찰총장이 있다"며 "형사소송법상 즉시 항고가 가능함에도 항고하지 않고 윤 대통령을 풀어줬다. 지금까지 검찰이 법원 판단에 항고하지 않고 지금처럼 순순히 (피의자를) 풀어준 것을 본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검찰이 애초부터 내란수괴 윤 대통령을 풀어주기 위해 교묘하게 기술을 사용한 것이 아니고서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을 일이 벌어졌다"며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 아닌가. 검찰이 스스로 자기 역할과 존재 가치를 부정한 것을 넘어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큰 죄를 지었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가 결정되자마자 주식은 곤두박질치고 환율은 지솟았다"며 "국가적 위기와 국민적 혼란은 더 증폭됐다. 이 혼란을 방치하는 것은 망국의 지름길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파면이 위기와 혼란을 끝낼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가 빠른 시일 안에 탄핵심판 선고를 해주시길 요청드린다"며 "헌법재판소가 해야 할일, 헌법정신에 기초해서 헌정질서를 지켜주시길 바란다. 국회는 국회가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서도 한 마디 안 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은 무장한 경호원들을 노출시키면서까지 계엄에 성공한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황당무계함과 참담함과 분노가 교차했다.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역사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단죄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저지른 만행을 온 국민이 생중계로 지켜봤다"며 "아무리 궤변을 늘어놓고 거짓말로 선동해도 범죄가 사라지지 않는다. 자신이 저지른 죗값을 반드시 혹독하게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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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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