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정헌 "KT, 해마다 서버 침해 흔적 있었으나 투명하게 공개 안해"

민주 이정헌 "KT, 해마다 서버 침해 흔적 있었으나 투명하게 공개 안해"

정경훈 기자
2025.09.24 11:50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본회의에서 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 찬성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2025.08.22.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본회의에서 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 찬성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2025.08.22.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신·금융 해킹사태'에 대해 "단순한 (KT의) 관리 부실이 아니라 고의적 은폐이고, 국민 신뢰를 정면으로 배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KT는 해킹 사실을 조기에 알고도 사건을 축소하고 지연 공개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SKT에서 한 번 당하고 KT로 옮겼더니 더 크게 당했다는 이용자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김영섭 KT 대표이사에게 "KT는 계속 은폐하려 하고 있다. 지난 9일 (의원실은 KT로부터) 자체 조사 내용과 경찰 수사 상황을 보고받은 바 있다"며 "KT는 소액 결제 발생 경로가 불법기지국임을 확인했는데, 그 다음날인 9일 저희에게 보고할 때는 고의로 누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KT 서버에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침해 흔적이 발견된 것 알고 계시죠"라며 "(외부 보안업체 전수조사 결과) 2018년, 2020년에 운영 중이던 서버 2대에서 침해 의심 정황을 발견했다고 했다. 2019년, 2021~2022년, 2024~2025년에는 서버 4대에서 침해 흔적이 포착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3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서버 침해 시도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KT는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에게 "롯데카드는 카드번호,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카드 인증 코드인 CVC까지 몽땅 털렸다"며 "조 대표이사는 민주당의 현장조사 당시 '악성코드 침입 사실만으로는 금융당국에 신고할 수 없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법률상 침해 행위와 침해 사고를 구분하고 있다"며 "침해 사고라는건 침해 행위에 의해 시스템이 교란되거나 마비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규정 문제가 심각하다"며 "어떻게 우리 국민이 롯데카드를 믿겠나. (지난 8월26일에) 악성코드가 발견됐을 때라도 금융당국에 신속하게 신고했다면 그 이후에 발생한 피해는 바로 막을 수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조 대표는 "그 부분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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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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