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손이 따뜻하다"…장동혁 "민주당 때문에 열받아서 그렇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전에서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충남 보령 출신인 장 대표는 대전 시민들을 만나 충청도 사투리(방언)로 "싸워야 이기쥬" "잘할게유"라며 국민의힘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호소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대전 동구 중앙시장을 찾았다. 김민수·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정희용 사무총장, 최보윤 수석대변인, 박준태 비서실장,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 등이 장 대표와 함께했다.
대전에서 정치 활동을 시작한 장 대표는 중앙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고향에 온 듯한 환한 미소로 시장 상인들에게 다가갔다. 장 대표는 김밥·오이·아욱·김·옛날 과자·식혜 등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매하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장 대표는 "제가 대전에서 정치를 시작해서 갈수록 힘드신 거 너무 잘 안다. 국민의힘이 전통 시장 살리기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장 대표는 자신의 충청도 사투리를 대전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친밀감을 표시했다. 장 대표는 자신에게 '잘생겼다'고 말하는 시민들에게 "아유 테레비에서 맨날 보는디 뭘유~ 테레비가 시원찮아 그려유"라고 농담했다. 또 한 시장 상인이 "아욱도 아느냐"고 말하자 장 대표는 "시골 촌놈인디 무시하시네~ 환장하겄네~"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중앙시장을 찾은 한 시민이 장 대표와 악수하며 "손이 따뜻하다"고 하자 장 대표는 "민주당 때문에 열 받아서 그렇쥬. 손이 따뜻한 게 아니라 뜨거울겨"라고 말했다. 또 '싸우지 말라'고 한 시민이 당부하자 장 대표는 "아니, 민주당이랑 안 싸우고 어떻게 이겨유 싸워야 이기지! 우리(국민의힘)끼린 안 싸워유"라고 답했다.
한 상인은 장 대표에게 "차라리 장 대표가 미국 가셔. 트럼프 대통령 만나서 자동차 관세 15% 쫙 내려서 우리 경제 살게끔 해줘유"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 대표는 "더 신경 쓰겠다. 협상 잘하라고 하겠다"고 화답했다.

전날인 24일부터 대전 일정을 소화한 장 대표는 이날도 충청 지역 현안 해결에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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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올해 대전 주민등록 인구가 1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며 "특히 전입 인구 60% 이상이 2030 청년이라고 한다. 대전이 일하고 결혼하고 정착해 살고 싶은 청년 친화 도시로 거듭나는 걸 보면서 밝은 미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 혁신도시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조속히 확정되고 대전 충남이 우선 배려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전의 체계적 발전을 저해하는 대전교도소 조속 이전과 새 미래를 이끌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게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대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 세종, 충청은 우리나라 산업화의 기반이자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해 온 중추적인 지역"이라며 "국가행정의 중심이자 안보 면에서도 가장 중요한 거점이다. 대전, 세종, 충청의 새 성장을 위해 국회에서 진지한 논의와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가 1박2일 지역 행보에 나선 건 이번 대전이 세 번째다. 장 대표는 당대표 취임 당시 기자회견에서 "중원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제대로 싸우지 못하면 강원도나 부산, 서울에서의 싸움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등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중원 민심을 강조해왔다. 현재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4개 광역단체장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인 만큼,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를 지켜내는 것이 장동혁 지도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