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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사의 정치적 활동을 보장하는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가 더 어두운 터널로 들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저는 교육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사람"이라며 "지금 교육 현장이 정치화되고 교사가 정치에 참여해 자라는 학생들에게 정치적 편향성이 심어지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얼마 전 매우 분노한 일이 있었다. 아들이 대선이 끝나고 학교에 갔더니 교사가 와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다고 학생들을 앞에 두고 심한 욕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그것이 지금 우리 교육의 현장이다. 그런 일이 한 교실에서만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학부모와 국민들은 전교조 간부 출신이 교육부장관을 하는 것을 충분히 우려하고 있다. 교육은 충분히 망가질 준비가 됐고, 정부는 그렇게 할 결연한 의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사의 정치 참여까지 인정한다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는 더 어두운 터널로 들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정책 의원총회에서 "전교조 출신 교육감을 넘어 전교조 출신 교육부 장관이 되더니 아이들을 아예 의식화 대상으로 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 대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짐작은 간다"면서도 "교사들이 중립성을 잃는 순간 대한민국 교육은 망하는 것이고 대한민국 교육이 망하는 건 대한민국 미래가 망하는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고위급 정책협의회에서 "(교사들이) 페이스북에 '좋아요'도 못 누르는 현실, 후원금을 내면 범법자가 되는 것은 낙후되고 후진적인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사의 정치 주권이 보장되는 법을 마련하고 1층 로비에서 피켓 드는 분들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정치적 참여 보장을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하는 교사들과 악수한 사실은 언급하며 교사 출신인 백승아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이른 시일 내 처리하겠다고 했다. 백 의원은 교원의 정치적 활동을 금지하는 조항을 삭제해 교사도 정당 가입·정치 활동이 가능하게 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