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에 "깊은 애도…용기있는 지도자"

민주당,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에 "깊은 애도…용기있는 지도자"

오문영 기자
2025.10.17 16:56

[the300]

(도쿄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 2025..10.15. /뉴스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도쿄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도쿄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 2025..10.15. /뉴스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도쿄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고 무라야마 전 총리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일본 국민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날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사망했다. 그는 1995년 8월 총리 재임 중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과 발언을 한 '무라야마 담화'로 아시아 주요 국가에 이름을 알렸다.

박 수석대변인은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일본의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를 담은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하며 한일 관계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며 "그는 일본 총리로서 처음으로 과거사를 '침략'으로 명시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역사 인식을 공식 천명한 용기 있는 지도자였다"고 했다.

이어 "그의 결단은 한일 양국이 불행했던 과거를 넘어 상호 이해와 화해,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정신적 토대가 됐다"며 "무라야마 담화는 단순한 정치적 선언을 넘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화해의 길을 제시한 역사적 이정표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다만 오늘날 일본의 일부 지도자들이 무라야마 전 총리의 진정한 반성과 사죄의 정신을 계승하지 못하고 과거사 문제에 대해 퇴행적 태도를 보이는 모습은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일본 정치권이 고인의 뜻을 되새겨 역사 앞에 겸허히 서고 무라야마 정신을 바탕으로 진정한 한일 관계 개선의 노력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그가 보여준 역사적 용기와 화해의 정신이 한일 관계를 넘어 동북아 평화의 가치로 오래도록 살아 숨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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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오문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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