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북한이 약 5개월 반 만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여러발 발사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첫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2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10분쯤 북한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되는 SRBM 추정 발사체 여러발을 포착했다. SRBM은 약 350㎞를 비행한 뒤 동해상이 아닌 내륙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측과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 5번째로, 지난 5월8일 이후 약 170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동해상으로 SRBM을 여러발 발사했다. 지난 3월10일에는 서해상으로 근거리탄도미사일(CRBM)을 쐈다. 지난 1월6일과 14일에는 각각 동해상으로 극초음속 추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과 SRBM을 발사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일주일 앞두고 핵·미사일 보유국 이미지를 굳혀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29~30일쯤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화성-11마 등을 공개하며 군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스칸데르는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전술 탄도미사일이다.
한편 탄도미사일은 사거리에 따라 1000㎞ 이하면 SRBM이나 CRBM으로 불린다. 1000~5500㎞는 IRBM, 5500㎞ 이상이면 장거리 또는 ICBM 등으로 불린다. ICBM은 대기권 밖으로 치솟았다가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져 요격이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