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가 김병기보다 서열 위" 국힘 주진우 SNS에 與野 또 충돌

"김현지가 김병기보다 서열 위" 국힘 주진우 SNS에 與野 또 충돌

김도현 기자
2025.11.06 16:51

[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김병기 국회 운영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감사중지를 선언하고 있다. 2025.1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김병기 국회 운영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감사중지를 선언하고 있다. 2025.1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감사 도중 김병기 운영위원장을 겨냥한 SNS(소셜미디어) 게재한 것을 이유로 여아가 또다시 충돌했다. 주 의원은 SNS에 "김현지(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가 김병기 원내대표(김 운영위원장)보다 서열이 위"라고 적었는데 이를두고 김 위원장과 여당 의원들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주 의원은 6일 SNS에 "문진석 민주당 의원이 내가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이라서 (대통령실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 참석이 이해충돌이라고 했다. (김 실장의 진상이 더 밝혀질까 두려워) 나를 입틀막(입을 틀어막다) 하려는 것"이라며 "작년에도 대통령실 국감에 운영위원으로 참석했고 민주당의 문제 제기가 없었다. 대통령실을 그만둔지 1년10개월이 넘었다"고 적었다.

이어 "어제 (국회 운영위 국감에서) 김현지 출석 문제를 거론하자 김병기 위원장은 내 발언 중간에 끼어 황급히 막았다. (이로써) 두 가지가 확실해졌다"며 "김현지가 김병기 원내대표보다 권력 서열이 위라는 것이고 그래서 더더욱 국감과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BBC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 저널'에 출연해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주 의원은 감사 대상이지 감사 위원으로서 나서는 건 이해 충돌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열린 운영위 국감은 시작하자마자 주 의원의 이해충돌을 두고 여야가 고성을 주고받으며 시작 1시간여 만에 정회했다.

이 과정에서 이기헌 민주당 의원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상체를 부딪치며 충돌하는 일도 벌어졌다. 송 원내대표는 "육중한 몸집으로 몸을 부딪치게 됐다"며 "폭력행위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기헌 의원은 이에 대해 "(송 원내대표가) 소리를 질러 '왜 소리를 지르냐'고 하자 송 원내대표가 돌아서 제게 돌진해 몸으로 저를 민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주 의원의 SNS 메시지는 오후에 속개된 회의장에서 부각이 됐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질의를 마치고 마이크가 꺼진 상황에서 주 의원의 SNS 메시지를 지적했고 김병기 위원장이 해당 게시물을 확인하면서 양측의 공방이 시작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주 의원의 SNS를 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김현지 실장이 권력자기 때문에 내가 꼼짝을 못 한단 식으로 야지(빈정대고 면박을) 놓은 것인데 나도 막말해도 되는 것이냐"고 몰아붙였다.

김 위원장은 "동료 의원한테 최소한의 예의라는 게 있어야 한다. 게다가 (게시글 작성) 시간 보니까 위원회 하는 시간 아니냐"고 했다. 이에 주 의원이 김 위원장의 태도를 지적하자 김 위원장은 "제가 얘기 중이지 않나. 제 말이 듣기 싫으면 (국감장)에서 나가라"라고 했다.

두 사람의 언쟁은 계속됐다. 주 의원이 "(이 정도 게시글이) 왜 모욕이냐"고 하자 김 위원장은 "내가 모욕으로 생각하면 모욕인 것"이라며 "기분이 나빠 (이런) 글을 쓰신 건데 난 말싸움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양당 의원들이 서로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자 김 위원장은 야당을 향해 "지금 뭐 하시는 거냐. 위원장에 야지를 놓는 상황(빈정거리는 상황)에서 저도 편파적으로 (진행)해도 된다는 거냐"고 말했다.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회를 운영하면서 (여야가) 여러 의견 대립도 하지만 최소한의 금도는 지키려 노력을 해 온 것 아니겠나"라며 "상임위원이 위원장 모욕을 주는 그런 게시물을 공개적으로 올리면 우리 운영위원회와 우리 국회는 어떻게 되겠나"라고 했다. 이어 "상임위를 하면서 상임위원장을 공개적으로 SNS에서 저격하는 일을 본 적이 없다"며 "인격을 모독하는 (주 의원의) 글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 위원장은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오후 4시10분쯤 감사 중지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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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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