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합참, 지난달 22일 北탄도미사일 발사 땐…'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 메시지 제외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대장)이 합참 장성 대부분을 교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2·3 비상계엄에 따른 인적쇄신 차원으로 풀이되지만 군사대비태세 악영향이 우려된다. 장성급 인사권은 합참이 아닌 국방부에 있어 계획대로 인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진 의장은 최근 합참 소속 장성급 대부분과 2년 이상 근무한 중령 이상 영관급 장교를 교체한다는 방침을 내렸다고 한다. 진급 인사가 마무리된 중령 이상 참모들은 이달 말, 대령과 장군들은 이르면 다음달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정부 들어 임명된 권대원 합참 차장(중장)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다. 진 의장의 방침대로 물갈이 수준 인사가 단행될 경우 합참 소속 장성 30여명은 국방부와 각 군에 재배치되고 외부의 장성들이 그 자리를 대체할 전망이다. 사실상 초유의 일이다.
이번 인사는 비상계엄과 관련된 합참 지휘부를 교체해 인적쇄신 뿐 아니라 조직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 인사를 두고 군 안팎에선 군사대비태세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실상 문책성 인사인 만큼 인수인계 공백 우려도 있다.
다만 합참은 "인사쇄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현재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고 했다.
합참은 지난달 22일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수년간 내놓던 '규탄' 메시지도 뺐다. 합참이 제외한 메시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