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핵 없는 한반도, 포기할 수 없는 과제…중국·일본 협력 필수적"

조현 "핵 없는 한반도, 포기할 수 없는 과제…중국·일본 협력 필수적"

조성준 기자
2025.11.18 11:33

[the300]

[경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30일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APEC 합동각료회의(AMM)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30.
[경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30일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APEC 합동각료회의(AMM)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30.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핵 없는 한반도는 우리가 포기해서는 안 될 절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18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서울외교포럼 2025'에서 윤종권 국제사이버협력대사가 대독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안보의 최우선 과제는 전쟁을 예방하고 한반도가 무력 분쟁의 촉발점이 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한국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자체 방위역량을 흔들림 없이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경주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국의 국방비 증액과 자주국방 역할 확대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복원하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피스 메이커' 역할을 뒷받침하는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것은, 미북 및 남북 대화의 '순서'보다 '대화 자체의 복원'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E·N·D 이니셔티브는 교류·정상화·비핵화를 병행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북한의 핵 개발을 멈추고, 줄이고, 폐기하는' 단계적 접근을 통해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진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과의 대화 복원 과정에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일본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 역시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공존 노력은 한반도에서만 국한되선 안 된다"며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중일 협력도 함께 증진해 역내 안정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립외교원이 주최한 포럼에는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웡 카이 쥔 주한싱가포르대사, 잭 쿠퍼 미국기업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이 참석해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와 국제정세 등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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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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