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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튀르키예로 떠났다. 이번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중 마지막 행선지다.
이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 O.R.탐보국제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튀르키예로 출발했다.
우리 측에서는 주 남아공 대사 부부, 박철우 주남아공 해군무관이, 남아공 측에서는 빌럼 아브라함 스테파너스 오캄 산림수산환경부 장관, 음마이키 두베 국제관계협력부 동북아시아 오세아니아 과장이 공항에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와인색 넥타이 차림으로, 김혜경 여사는 옅은 하늘색 투피스 차림으로 미리 준비된 레드카펫 위를 걸어 전용기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배웅 인사들과 악수하며 "고생하셨다"고 말을 건넸다. 이후 전용기로 올라 뒤를 돌아본 뒤 손을 흔들어 인사한 뒤 기내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남아공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참여한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각 회원국 정상들과 각종 다자·양자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연대·평등·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린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글로벌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해 예측 가능한 무역, 투자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세계무역기구(WTO) 기능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의 불참 속 이번 G20 정상회의 참가국은 정상선언문 채택에 합의했다. 상선언문에는 지정학적 경쟁격화 속에 다자협력을 통해 공동대응이 필요한 점, 공정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재원동원, 핵심광물 관련 공급망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국도 선언문 채택에 동참했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방산, 원전, 바이오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관계 심화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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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앞두고 현지 언론 '아나돌루통신'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튀르키예는 1950년, 한국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도 전에 한국전쟁에 2만명이 넘는 장병을 파병했다"며 "이러한 희생과 연대의 기억은 양국 사이에 깊은 신뢰와 우정의 토대를 형성했고 정치, 경제, 문화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이익을 가져오는 협력과 발전을 위한 견고한 기반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방위 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파트너십을 한층 더 확장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양국 간 원자력 협력은 아직 초기에 불과하지만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튀르키예 순방을 끝으로 7박10일간의 중동-아프리카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친다. 오는 26일 귀국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