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1호 방문 부처'는 국정원…"새로운 각오 가져달라"

이재명 대통령 '1호 방문 부처'는 국정원…"새로운 각오 가져달라"

이원광 기자
2025.11.28 16:34

[the300]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정원을 방문해 "국정원이 바로 서고 본연의 역할을 다할 때 국가가 얼마나 더 나아지는지 보여달라"며 "새로운 각오와 큰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이 개별 부처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8일 이 대통령의 국정원 방문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정원에서 이종석 국정원장으로부터 정부 출범 5개월간의 중요 성과와 미래 발전방안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정원이 국가 경영에 정말로 중요한 조직이지만 역량이 큰 만큼 악용되는 경우가 있어 서글프다"며 "국정원은 바로 서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중요한 기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2·3 계엄에 휘말리지 않고 특별감사를 통해 지난 과오를 시정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캄보디아 대학생 살해 사건'의 주범을 체포하고 스캠(사기) 범죄 해결에 상당한 역할을 한 국정원의 노고를 치하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20대 대학생 A씨는 지난 8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캄보디아 현지 경찰은 A씨의 사망 원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판단한 바 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가폭력범죄의 공소시효가 곧 입법을 통해 영구 배제될 것인 만큼 (국정원이) 본연의 업무에 더 엄중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권력에 따른 유혈 사태 등 범죄에 대해 공소시효 등을 배제하는 내용의 '반인권적 국가범죄의 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은 지난해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직전 정부에서 거부권을 행사했고 현재 여당을 중심으로 해당 입법을 재추진하고 있다.

국내 마약조직 단속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역량을 최대한 투입해 '대한민국은 건들면 손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게 철저히 단속해달라"고 당부했다.

국정원은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내란 특검으로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구속되는 등 역대 국정원장 16명 중 절반이 불법 도·감청과 댓글 공작, 내란 등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피해자와 '민주노총 간첩단' 무죄 대상자들께 사과하는 등 과거의 잘못을 시정하고 있다"며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정보기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정원 직원들과 오찬을 하며 환담을 나눴다.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우주안보 핵심 시설인 국정원 국가우주안보센터도 방문해 브리핑을 들었다.

강 대변인은 "국정원은 과거 (국민) 지탄을 받은 어두운 역사를 가진 곳"이라며 "(이날 일정은) 지난 과오를 성찰하고 혁신함으로써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국민을 위한 정보기관이 될 수 있도록 (이 대통령이) 국정원을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유정 대변인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정원 방문 및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28.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유정 대변인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정원 방문 및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28.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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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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