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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박대준(왼쪽) 쿠팡 대표이사와 브랜 메티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2025.12.02. kmn@newsis.com /사진=김명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2/2025120217132130498_1.jpg)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이 대해 '패스키' 등 정보 보안 기술 도입에는 소극적이면서 대관에만 의존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는 비판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쿠팡 정보유출 사태 관련 현안질의에서 박대준 쿠팡 대표에게 "쿠팡은 대만에서 패스키(지문·얼굴인식 등을 이용한 비밀번호 대체 기술)를 보급했다"며 "그래서 대만에서 쿠팡이 상을 받았다. 그런데 왜 한국에서 이런 것을 안 하나. 대만 시장이 더 큰가"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기사를 보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개인통관 고유번호 재발급에 나서는 이용자들이 급증했다"며 "개인통관 고유번호가 유출되면 화약, 마약, 도검류 등이 막 들어오는 것 아닌가. 책임을 어떻게 지려고 하나. 무조건 재발급받아야 한다고 빨리 고지해야 한다"고 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범행을 저지른 중국인이 국내에 있는가"라며 "중국인이라는 게 알려지면 뭐가 문제가 되나. 왜 중국인이라는 부분에서 다들 쉬쉬하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우리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구매기록 등이 이렇게 다 털린 적이 없다"며 "이 정보가 범죄 조직에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만약 이 기록이 중국 정부나 해커 조직으로 넘어갔다면 우리 안보에도 큰 위협이 되는 것 아닌가. 중국으로 넘어갔다면 그다음부터는 우리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송환해달라고 요청해야 한다"라고 했다.
배 장관은 "경찰청에서 관련 조사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우리 정부가 중국 정부에 어떤 요청을 하고 있는지 국민들이 궁금해하실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박 대표에게 "왜 탈퇴하려는 회원들의 탈퇴를 어렵게 막아놓았는가"라며 "(모바일 아닌) PC 버전으로만 접속해 탈퇴할 수 있게 해놓은 것 알고 계시는가. 본인이 한번 해보시라. 가입은 쉽게 할 수 있게 해놓고 탈퇴는 어렵게 해놓으면 되나"라고 했다.
여당 간사인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대표에게 "대관 업무 담당을 늘린 이유가 무엇인가. 다른 기업에 비해 규모가 크다고 보여진다"며 "상임위원회마다 담당을 맡겨서 커버하려고 그렇게 한 건가"라고 했다.
박 대표는 "그런 취지는 아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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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회사가 커지면 정보 보안 업무에 집중하고 노동자들을 보호하는 데 역량을 쏟아야 한다"며 "고액 연봉으로 사람들을 스카우트해서 로비한 것 아닌가.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