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전수조사 안 한다…"개인의 일탈"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전수조사 안 한다…"개인의 일탈"

이승주 기자
2026.01.04 14:35

[the3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6.01.04.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6.01.04.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더불어민주당이 강선우 의원과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연루된 '공천 헌금 수수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공천 과정 전반에 대해 전수조사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해당 의혹을 '개별 인사들의 일탈'로 규정하며 공천 시스템의 공정성 논란으로 의혹이 확대되는 것은 차단하려는 모양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 등 강 의원과 김 전 원내대표가 연루된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당 차원의 전수 조사 계획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전체적이고 전면적인 시스템상의 문제가 있었다고 보여지진 않는다"고 답했다.

조 사무총장은 "(관련 의혹들은) 시스템상 문제라기보다는 개별 인사들의 일탈로 본다. (공천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한다는 것은 현재로서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그러나 시스템의 한계, 혹은 일종의 허점을 통해서 그런 일들이 벌어졌다고 판단돼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책 방안에 대해선 "어떤 힘 있는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후보를 정할 수 있단 믿음, 소위 '낙하산 인사'는 근절하겠단 원칙을 이미 표명했다. 억울한 컷오프는 이번에 확실히 없앴다"고 말했다. 이어 "또 이제 공천 과정에 당원들이 참여한다. 예비 경선제 등을 통해 당원들이 (후보를) 결정하는 구조를 만들어서 시스템 허점을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클린선거 암행어사단' 구성, 기존의 공천 신문고 제도 강화 등을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억울한 컷오프 등의 문제가 생기면 신문고에 제소할 수 있다. 공천 신문고와 암행어사단은 하나의 쌍으로 움직이면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공천 잡음 등을 예방하고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암행어사단의 구성 방침과 활동 계획은 논의 중"이라고 했다.

앞서 김 전 원내대표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들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가 수개월 뒤에 돌려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김경 서울시의원 후보로부터 1억원을 수수했단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일 탈당했고, 곧 제명 조치됐다.

또 이수진 민주당 전 의원이 2020년 총선 당시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이 담긴 탄원서가 당 대표였던 이재명 의원실 김현지 보좌관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조 사무총장은 "아직 사실 여부가 확인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윤리심판원이 관련 의혹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필요하면 직권조사도 할 수 있고 그런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원내대표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에 대해 "경찰 조사와 관계없이 윤리심판원이 최대한 신속하게 독자적인 판단을 통해 (김 전 원내대표의) 징계 여부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등이 주장하는 '김병기·강선우 공천 의혹 특검'에 대해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25.12.24.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25.12.24.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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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치부 이승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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