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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8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께 드린 사과가 진심이라면 2차 종합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밝혔다.
한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장 대표가 국민의힘 쇄신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행동하지 않으면 위선이고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전날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12월3일 선포된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라며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이 점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장 대표는 민생도 살피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말이 진심이면 산적한 민생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방해)로 민생 법안 처리가 안 되면서 본회의에 부의되지 못한 게 190여개에 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2차 종합 특검에 강력히 반대하고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마저 반대하고 있다.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모순의 극치이고 명백한 국민 우롱"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3대 특검(내란·김건희·해병대원 특검)의 후속 조치 격으로 2차 종합 특검을 추진하고 있다. 수사 대상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외환 혐의 사건 △내란·외환 사건과 관련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가 동조하거나 종사한 사건 등 총 14가지다. 3대 특검이 수사한 사건 중 미진한 부분들을 종합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진하는 '정치 공학적 특검'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08. kgb@newsis.com /사진=김금보](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1/2026010809381897700_2.jpg)
한 의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 시장은 도심 녹지축사업에 5000억원 예산을 선 투입하기로 했지만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해당 사업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비용 대비 편익이 0.37로 매년 약 45억원의 추가 재정 부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어 "막대한 예산을 선 투입하겠다는 것에 비해 세부 계획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며 "구체적 계획도 없고 경제적 타당성도 확보하지 못한 사업은 결국 시민의 혈세 낭비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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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 시장은 한강 버스, 종묘 앞 초고층 개발 사업에 이어 도심 녹지축사업까지 서울 시민의 혈세를 갉아먹는 사업만 반복하고 있다"며 "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들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오 시장은 지금이라도 혈세 낭비를 멈춰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