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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의 회담 일정에 대해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이행 현안 전반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3일 핵심광물 장관급회의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찾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에 도착하면 루비오 장관과 별도의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울러 북한 관련 이슈, 한반도·동북아시아의 평화 그리고 여러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 상품에 대한 관세 재인상을 예고한 데 대해 루비오 장관과 어떤 부분을 논의할지 묻자, 조 장관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귀국한 후 자신에게 전화해 와 조치 상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관세 문제는 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에 우리의 사정을 잘 설명했다고 저에게 전했다"며 "그 연장선에서 만나게 될 루비오 장관은 물론이고 미국 행정부 내 다른 인사와 미 의회 측에도 같은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 자체에 대해선 "(여전히) 합의 파기는 아니라고 본다"며 "우리가 조금 더 이행에 서둘러 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조야에서 한국의 팩트시트 이행 속도가 더디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국회의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점을 어떻게 설득할 것이냐는 질의에 조 장관은 "한국은 민주 국가이며 삼권 분립이 분명한 국가"라며 "국회 절차에 따라 양 정부 간 합의된 것이 입법으로 추진되는 상황이라는 내용을 미국에 잘 설득하고 양해를 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미 양국의 관세 문제를 지렛대 삼아 미국이 한미 간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협상을 늦춘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면서도 "다시 한번 미국 측에 팩트시트의 빠른 이행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방향으로 루비오 장관과 협의하고 합의를 도출해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