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 반기 계속되자...정청래 "전 당원 여론조사 실시하자"

합당 반기 계속되자...정청래 "전 당원 여론조사 실시하자"

김도현 기자, 유재희 기자, 김효정 기자, 김지은 기자
2026.02.04 16:27

[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대표의 모두 발언을 지켜보고 있다. 2026.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대표의 모두 발언을 지켜보고 있다. 2026.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에 반발이 계속되자 "전 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하자"고 했다. 당의 중요 의사 결정에 있어 국회의원이나 일반 당원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동등하다는 점을 내세워 반기를 잠재우겠단 시도로 해석된다.

정 대표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 토론회를 통해 경청을 시간을 갖겠다"고 한 뒤에도 여러 최고위원이 합당 논의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하자 추가 발언 기회를 얻고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최고위 시작과 동시에 당내서 제기된 무제한 토론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며 "당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토론회 전 과정을 생중계하는 것이 맞다고 보지만 의원들이 꺼린다면 비공개 토론도 수용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그런데도 비판이 계속되자 전 당원 여론조사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합당에 반대하는 최고위원들에 대해 개별 설득 작업에 나선 바 있다. 지난 2일 점심에는 이언주 최고위원과, 저녁에는 황명선 최고위원과 각각 독대 식사하며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설득작업 이후에도 최고위 내부에서의 비판이 이어지고 당 내부에서도 반발과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황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정 대표의 합당 논의 중단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일반) 여론조사 결과도 합당을 멈추라는 신호를 보인다"고 했다. 비슷한 시간 재선 의원들은 간담회를 통해 "갈등이 지속되거나 증폭돼선 안 된다"며 "밤을 새워서라도 집단 지성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앞서 초선 의원들도 "합당 논의를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로 미루자"고 제안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소나무당과의 합당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압승 이후 혁신당 뿐만 아니라 소나무당까지 합친 '진짜 합당'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소나무당은 민주당과 같은 정치적 지향 위에 서 있다"며 "(강 의원의 발언) 취지에 공감하며 환영한다"고 적었다.

송 대표는 민주당 소속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에서 5선을 지냈다. 민주당 대표로 당선됐던 2021년 전당대회 과정에서 돈 봉투를 살포했단 의혹이 제기되자 탈당했다. 1심에서 징역 2년 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송 대표는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수감 중인 상태서 소나무당을 창당하고 광주 서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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