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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오른쪽) 대표와 김현정 원내 대변인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논의를 하고 있다. 2026.02.26. kgb@newsis.com /사진=김금보](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1009065236862_1.jpg)
여당이 12.3 비상계엄에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 주장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 명의로 채택한 것을 두고 "반성문 쓰랬더니 면피용 결의문이냐"고 비판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무슨 큰 결단이라도 한 듯 포장하고 있지만 변변한 후보조차 내지 못할 정도가 되자 뒤늦게 내놓은 선거용 쇼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이 국민의힘에 요구한 것은 급조된 결의문이 아니다. 국민에 대한 석고대죄와 처절한 반성문"이라며 "헌정질서를 흔든 비상계엄 앞에서 무엇을 했는지 왜 윤석열을 비호했는지 왜 그토록 오래 침묵하고 눈치만 봤는지부터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그런데 내놓은 것은 알맹이 빠진 허울뿐인 결의문이다. 잘못을 고백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진심은 없고 선거를 앞두고 위기를 모면해 보려는 얄팍한 계산만 엿보인다"며 "게다가 결의문 낭독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지난달에도 윤석열과의 절연 요구에 '분열의 시작'이라고 했는데 (이번 결의문은)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직격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장 대표에 묻는다. 윤어게인(다시 윤석열) 세력과 절연하겠다는 것이냐"며 "12·3 비상계엄은 내란이 맞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조차 분명히 답하지 못하면서 무슨 결의문이냐"며 "반성 없는 결의문은 종이 쪼가리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지금 써야 할 것은 결의문이 아닌 반성문"이라며 "국민의힘은 아직도 내란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여전히 강변을 서성이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전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해당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은 장 대표가 아닌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낭독했다. 결의문에는 △12.3 비상계엄 선포 사과 △윤 전 대통령 정치적 복귀 주장에 반대 △당내 갈등 증폭하는 모든 행동과 발언 중단 및 대통합 △이재명정권의 반헌법적 폭주 대응 등이 담겼다.
한편 장 대표는 결의문에 이름을 올리고 송 원내대표 낭독 때 동료 의원들과 함께 기립했으나 자신의 입장은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