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없는 선거용 쇼" 與, 국민의힘 절윤 결의문 맹공

"진정성 없는 선거용 쇼" 與, 국민의힘 절윤 결의문 맹공

김도현 기자, 김효정 기자, 김지은 기자
2026.03.10 11:27

[the300](종합)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10.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10.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에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 주장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으나 여권은 "진정성 없는 선거용 쇼"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 결의문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윤석열과 절연하겠다는 것인지 반대하겠다는 것인지 파악이 어렵다"며 "반쪽짜리 사과"라고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은 정치적 사법적으로도 사회에 다시 복귀할 수 없는 중범죄자"라며 "이 당연한 사실 두고 결의문까지 발표하는 국민의힘이 과연 공당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엄은 곧 내란이 아니라고 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무슨 큰 결단이라도 한 듯 포장하고 있지만 변변한 후보조차 내지 못할 정도가 되자 뒤늦게 내놓은 선거용 쇼에 불과하다"며 "국민이 요구한 것은 급조된 결의문이 아닌 반성문이다. 반성문을 썼어야 할 국민의힘의 면피용 결의문"이라고 직격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특히 "결의문 낭독도 장 대표가 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지난달에도 윤석열과의 절연 요구에 '분열의 시작'이라고 했는데 (이번 결의문은)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SNS(소셜미디어)에 "사과·반성·인적청산이 없는 결의문은 휴지 조각에 불과하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으름장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 국민의힘의 결의문에 국민도 속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서울=뉴시스] 전상우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백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 낭독을 하고 있다. 2026.03.09. swoo@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전상우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백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 낭독을 하고 있다. 2026.03.09.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박경미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에서 "진정성 없는 절윤(윤석열과의 단절)은 선거용 분장"이라며 "결의문에는 가장 중요한 '내란'이라는 단어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전한길·고성국 등 극우 부정선거론자들과도 완전한 절연을 선언해야 한다. 최소한의 인적 청산조차 이행하지 못한다면 이번 결의문은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한장짜리 부도수표에 불과하다"며 "혁신당은 그 위선의 가면을 벗겨내고 내란 부역의 책임을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 선포 사과 △윤 전 대통령 정치적 복귀 주장에 반대 △당내 갈등 증폭하는 모든 행동과 발언 중단 및 대통합 △이재명정권의 반헌법적 폭주 대응 등이 담긴 결의문을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채택했다.

장 대표에게 당 노선 변화와 '절윤'을 줄기차게 요구해 온 오세훈 서울시장은 "드디어 변화가 시작됐다"며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져 당이 국민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장 대표는 결의문에 이름을 올리고 송 원내대표 낭독 때 동료 의원들과 함께 기립했으나 자신의 입장은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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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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