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신인들의 고액 정치 컨설팅 비용 낭비 방지 목적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5. kgb@newsis.com /사진=김금보](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1216435744771_1.jpg)
"전통시장은 사람이 없을 때 먼저 가서 인사를 싹 도는 걸 추천한다. 꼭 거기서 밥을 먹고 상인들과 안면을 터놓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재선 성남시의원과 경기도의원을 지낸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이 '지방선거 후보자 핸드북'에 적은 지방선거 유권자 접촉 실전 팁이다. 개혁신당 정책 기관 개혁연구원은 12일 132쪽 분량의 핸드북을 발간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머리말을 통해 "선거 경험자들의 실전 노하우를 전수하고 정치 입문자들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도록 돕기 위해 발간했다"며 "이론 아닌 현장에서 검증된 전략을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책은 △출마 전 체크리스트 △본인과 상대의 경쟁력 분석 △전략 수립 △캠프 조직과 소통 △효과적 유세 △홍보 전략 △위기관리 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실수로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공직선거법 위반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조언이 담겨 있다. 특히 후보자들이 처벌받는 이유 1순위라고 할 수 있는 '사전선거운동'을 방지하는 방법도 짚어주고 있다.
'유권자 접촉' 단계에서는 "산스장(산속 헬스장)이 매우 중요하고, 외부 배드민턴장이 있다면 꼭 공략해야 한다"는 등 해보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실전 전략이 쓰여 있다. 명함을 거부당했지만 호감을 사는 법, 효과적인 주택가 방문이나 SNS(소셜미디어) 홍보법 등도 함께 담겼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책 가격은 인쇄 원가 수준인 3000원"이라며 "돈 안 드는 선거를 안착시키고 사심 없이 노하우를 나눌 때 정치가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 책을 통해 방법을 모르는 정치 신인들이 이른바 정치 컨설턴트를 빙자한 '업자'들에 거액의 비용을 낭비하는 일을 막아보겠다는 것이다. 앞서 개혁신당은 99만원으로 선거를 치르게 하겠다는 '99만원 프로젝트'를 선포했다.
이 관계자는 "책은 특히 개혁신당이 구축한 AI 사무장, 통합 후원 관리 시스템 등 디지털 솔루션과의 연동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며 "핸드북 내용은 유튜브로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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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삭 개혁신당 최고위원(서울 서대문구 의원)은 "정치 신인이나 소수 정당 후보들은 선거 현장의 생리를 잘 모른다. 이 점을 악용하는 이들에게 휘둘리기 쉽다"며 "시행착오를 막아줄 실무 중심의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으로 보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