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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혁신'을 기치로 서울시장 후보 출마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간 3자 연대론이 떠오르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개혁'을 연결고리로 세 정치세력이 연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20일 SNS(소셜미디어)에 "20% 안팎의 (국민의힘) 지지율로는 정권을 견제하기는커녕 문제 제기조차 제대로 하기 어렵다"며 "이번 선거에서 단순한 승패를 넘어 보수 혁신의 출발점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당 차원의 혁신 선거대책위원회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울은 그 혁신의 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특히 "선 혁신, 후 선거가 원칙이 돼야 한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혁신 선대위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정치권에선 오 시장이 이번 선거를 계기로 당의 혁신과 보수 재건을 위해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 안팎에선 오 시장이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 한 전 대표 등 보수 진영 내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혁신 세력과 연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개혁신당과 연대는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에 대해서도 "비전과 방향이 맞는다면 나중에는 큰 틀에서 다 함께 못 모일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2026.03.19.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2014585188616_2.jpg)
이른바 '오·이·한' 연대가 성사될 경우 이번 선거에 미칠 영향이 작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선거전이 본격화해 오 시장과 민주당 후보간 '박빙' 승부가 전개되면 연대론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이 선거 결과에 결정적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오 시장과 개혁신당의 정책적 유사성도 연대의 연결고리로 거론된다. 김 후보는 다만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할 것이었으면 애초에 출마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야권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민주당 경선 열기가 과열되면서 여권 지지층이 여론조사에 더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과표집 상황"이라며 "김문수 후보가 대선에서 41%를 득표했듯 투표가 가까워지면 보수 후보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혁신 연대는 선거 이후 보수 재편과 당권 향배에도 적잖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 보수는 윤어게인 등 강성 보수·극우성향 지지자, 전통적 보수 지지자, 중도온건층 등으로 나뉘어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경우 책임론에 휩싸여 당권 경쟁이 가열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