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시장 후보 3인, 한동훈 출마해도 "국힘 후보 내야"
오세훈 "유세에 장동혁 부를것…현장서 '절윤' 요청"

10일 6.3 지방선거 '후보자 TV 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최종 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본선 승리를 자신했다.
오세훈·윤희숙·박수민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정원오 후보의 본선 진출로 선거가 유리해졌나'라는 질문에 대해 모두 'O' 표시 팻말을 들었다.
오 후보는 "지난 1~2개월 민주당 경선 토론을 지켜보며 정 후보가 서울시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는가 의아했다"며 "민원을 받아서 잘 처리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일이지만 서울시로 보면 120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해 진작 해결해왔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하기도 했던 윤 후보는 "정 후보는 성동구청장을 12년 하면서 그 권력으로 자신의 왕국을 만들었다"며 "그분의 그런 스타일을 알고 다른 후보들과 달리 지난 경선 동안 열심히 싸웠다. 적어도 제가 후보가 된다면 가장 잘 싸울 수 있고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정 후보는) 서울 시민이 아닌 대통령이 뽑은 후보"라며 "서울 시민의 삶에 대한 고민이 약하다"고 말했다. 특히 "뉴욕과 서울을 G2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출퇴근 2시간, 주택이 비싸고 사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 저출산의 문제가 풀리고 인생의 문제가 풀린다. 저는 '대통령 픽'이란 점 외에는 인상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어느 지역 보궐선거에 나서든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야 하느냐'는 공통 질문에 대해서도 세 후보는 'O' 팻말을 들었다. 오 후보는 "공당은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없다"며 "후보를 낸 다음 단일화를 하든 다른 방법론을 찾든 반드시 후보를 내 시민 유권자의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한 후보는 우리 보수의 중요한 자산이다. 일관된 생각이다. 선거를 앞두고 플러스 정치를 해야 한다"며 "다만 한 전 대표는 가족 문제로 인해 당원에 큰 심려를 끼쳤다. 진정한 사과가 선행돼야 하고, 그다음에 모든 얘기가 시작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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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정당은 당연히 후보를 내야 한다"며 "한 전 대표 제명은 저도 아쉽다고 말씀드렸다. 그러나 그것을 이겨내는 것이 또 정치인의 숙명이다. 저희 당은 최고의 후보를 내 지역을 탈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도 확장을 위한 실천이 부족하다며 지도부를 비판한 오 시장은 '서울시장 최종 후보가 되면 장동혁 대표를 유세 현장에 부를 것인가'라는 질문에 "모셔야죠"라며 "부르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다만 "의원총회에서 결정한 절윤 선언을 행동으로 옮기고 당의 노선으로 분명히 해야 한다"며 "전국에서 지방선거를 치르고 있는 후보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는 게 아니라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상태에서 뛸 수 있도록 입장을 분명히 해달라는 요청을 유세 현장에서 해주십사 하는 뜻에서 모시겠다"고 설명했다.